(24) 소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나는 놀지 않고 내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아이들은 모두 다 건강합니다. 그들에게 그 어떤 나쁜 점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습니
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5) 스승은 대답했다. "나는 그 누구의 고용인도 아니다. 스스로 얻은 것 에 의해 온 누리
를 걷노라.
남에게 고용될 이유가 없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6) 소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아직 길들지 않은 송아지도 있고, 젖을 먹는 어린 소도 있습
니다.
새끼 밴 어미소도 있고, 발정한 암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암소의 짝인 황소도 있습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7) 스승은 대답했다. "아직 길들지 않은 어린 소도 없고, 젖 먹는 송아지 도 없다.
새끼 밴 어미소도 없으며, 발정한 암소도 없다. 그리고 암소의 짝인 황소도 없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8) 소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소를 매놓을 말뚝은 땅에 박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문자> 풀로 만든 새 밧줄은 잘 꼬여 있으니, 송아 지도 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9) 스승은 대답했다. "황소처럼 고삐를 끊고, 코끼리처럼 냄새나는 넝쿨 을 짓밟았으니,
나는 다시 모태(母胎)에 들지는 않 을 것이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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