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9) _ 불상의 종류 _ 여래상[약사불상(藥師佛像)]
불교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질병의 고통을 없애주는 의사격인 부처도 크게 요구되었는데 여기에 부합해서 출현한 부처가 바로 약사불이다. 특히 민중들은 극락의 아미타불과 함께 의사로서의 약사불을 절실히 고대하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약사불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은 7세기 중엽부터이지만 8세기 중엽에 들어서야 크게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
◇ 약사불상
약사불은 약사경 계통의 사상에서 유래하며, 초기밀교인 총지종에서 체계적인 약사신앙을 신봉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미타불과 함께 종파를 초월하여 널리 신앙되고 있다. 분황사의 금동약사불상과 같은 대작 불상이 조성된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백률사의 금동약사불, 방어산 마애약사불, 용장사계 석약사불 등은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당대의 걸작들
이다.
약사불은 다른 불상과는 달리 손에 지물을 가진 계인을 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손에 약이 든 약합이나 보주를 들고 있는 약기인을 짓고 있다. 협시상으로 일광보살 및 월광보살과 함께 약사12지신상을 거느리고 있는 것 역시 독특한 점이다.
이상에서 언급한 약사불의 도상특징을 요약하면, 첫째, 약사경 계통의 사상에서 유래하였고, 총지종에서 조직화되었다. 둘째, 수인은 약기인을 짓고 있다. 셋째, 협시는 일광, 월광 보살과 12지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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