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리 자료 2007. 5. 26일분입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성도하신 이후 사라쌍수 아래서의 입멸에 이르기까지 그 제자는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열명의 고명한 제자가 있으니 이를 석가십대제자, 석가십성, 혹은 십대 제자라고 한다. 이들 십대 제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교단을 다스리고 각지를 다니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는 등 불교 교단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1.사리불(Sariputra)
知慧第一.舍利佛多. 舍利子라고 하며 바라문족 출신으로 육사외도의 한 사람인 산자야를 섬기어 7일만에 그의 교지를 통달할 만큼 뛰어났다. 그래서 사리불은 산자야의 신뢰를 받았으며 목건련과 함께 산자의 제자 250인을 통솔하고 있었다.
산자야가 죽자 불제자 阿設示를 만나 諸法無我의 이치를 깨닫고 목건련과 함께 제자들을 데리고 불문에 들어 왔다. 증일아함경 권3제자품에는 “지혜가 무궁하여 모든 의혹을 푸는 데에는 사리불 비구가 제일이다.”라고 되어있다. 부처님이 입멸하기전 목건련이 먼저 세사을 떠나자 사리불도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자기 고향인 나알라다 촌으로 가서 바로 입멸하였다고 한다.
2. 마하목건련(Mahamaudgalyayana)
神通第一. 마가다국 왕사성 밖의 콜리타촌 사람으로 바라문족 출신이다. 사리불과 함께 산자야의 제자였다가 죽림원에서 부처님을 뵙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가운데 神通力이 가장 뛰어났던 목건련은 부처님보다 먼저 입멸했다.
목건련 존자가 天眼通으로 지옥을 보니 그 곳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효심이 지극했던 목건련 존자는 바로 부처님께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구제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물어서 어머니를 천도했다고 한다. 동 제자품에는 “神足이 輕擧하여 十方에 飛到함은 대목건련 비구가 제일이다.”라고 되어 있다. 사리불과 대 목건련은 10대 제자 중에서도 가장 上道의 제자였지만 부처님보다 먼저 입멸하였기 때문에 부처님 입멸 후의 교단사는 자연 그 다음서열의 가섭에게 돌아 갔다.
3.마하가섭(Mahakasyapa)
頭陀第一. 대가섭 또는 그냥 가섭이라고 한다. 少欲知足하여 항상 頭陀行을 하였다. 가섭은 부인과 함께 출가하였다고 한다. 마하가섭은 多子神處에서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8일후 바른 지혜를 내어서 자기의 僧迦梨를 벗어 부처님께 드리고 부처님께서 주신 糞掃衣를 받아 입고 곧 아라한과를 증득했다. 동 제자품에는 “十二頭陀 難得의 行은 대가섭이 제일이다.”라고 되어있다. 부처님의 心印1)을 전해 받은 마하가섭은 부처님이 입멸하자 오백명의 아라한을 데리고 칠엽굴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편찬하는 第一結集를 주도 지휘했다.
특히 가섭은 선종에서 크게 존경 받고 있는데 그것은 가섭이 세곳에서 부처님으로부터 마음을 전해 받았다는 ‘三處轉心’에서 연유된다. 그래서 가섭은 禪宗 法脈의 제·1조로 추앙받고 있다.
4.아나율(Aniruddha)
天眼第一.阿尼樓陀라고 하며 부처님의 從弟로서 아난. 난타와 더불어 출가하였다. 사위국을 지나는 길에 어느 과부의 집에서 머문 적이 있었는데 과부는 그를 보고 淫意를 일으킴에 부처님께서 그의 非法을 훈계하였으니 이것이 婦人同宿戒가 정해진 동기라고 한다. 후에 부처님 앞에 앉아 졸다가 부처님께서 꾸중을 들은 일이 있었다. 아나율은 그후 밤낮으로 자지 않고 수도 정진하다가 그만 눈이 멀었다. 그러나 그는 육신의 눈은 잃었지만 참 智慧의 눈인 天眼通을 얻었다고 한다.
5.수보리(Subhuti)
解空第一. 사위국 바라문 출신이다. 수보리 존자는 지혜가 총명하여 그 누구도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성품이 악하여 모든 것에 성을 잘냈다고 한다. 수보리는 부모 친족이 자신을 싫어하자 집을 떠나 산속으로 들어갔고 여기서 선인을 만나 부처님께 인도되어 불법에 귀의 했다. 도 제자품에는 “항상 空定을 즐기고 空의 이치를 분별하는 것은 수보리 비구가 제일이다.”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공사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般若部 경전에는 항상 수보리가 등장한다.
6.부루나(Purnamaitrayani)
說法第一. 바라문족 출신으로 생년월일이 부처님과 같다고 한다. 동 제자품에는 “능히 법을 廣說하여 의리를 분별하는 것은 부루나가 제일이다.”라고 되어있다. 그는 수로나국의 사람들이 포악하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 그곳에 가서 오백 명의 우바세들에게 설법해서 그들을 교화 했다고 한다. 가장 난폭한 수로나국 사람들마저도 교화할 만큼 부루나 존자의 언변과 설법은 감동적이고 훌륭했다고 한다. 부루나 존자의 설법을 듣고 불법에 귀의한 수로나국 사람들은 오백 개의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7.마하가전연(Mahakatyana)
論議第一. 서인도 마가다국의 왕족계급출신으로 국왕의 명을 받아 부처님을 영접하러 갔다가 불법을 듣고 출가하였다. 그는 불법에 귀의한 뒤 뛰어난 언변과 말솜씨로 논리 정연하게 사대방의 주장을 꺽음으로써 論議第一이라고 칭송받았다. 부처님 당시는 수많은 종교사상이 군웅활거하던 시대였으므로 포교를 하기 위해서는 논리정연한 설법을 통해서 상대방의 생각이 틀렸음을 일깨워 주어야만 했다. 그래서 경전 곳곳에는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다른 종교인들과 토론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가전연 존자는 바로 이들 외도와의 교리 논쟁에서 지는 법이 없었으며 뛰어난 말솜씨로 널리 불법을 폈다고 한다.
8.우파리(Upali)
持戒第一. 수타라족 출신으로 부처님이 출가하시기 전에는 싯달타 태자의 이발사였다. 아난,난타 등 석가족 출신의 남자들이 출가했을 때 그들의 머리를 깍아 주었으나 賤民이라는 이유로 함께 출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그의 출가를 허락하시고 세속에 있을 때에는 지위의 고하와 종성2)의 차별이 있지만 일단 불문에 들어오면 차별 없이 평등하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부처님의 10대 제자들은 대부분이 바라문족이거나 왕족계급이었는데 우파리 존자만 유일하게 노예계급 출신이다 그러나 우파리 존자는 바로 부처님의 교단이 계급과 종성에 평등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노예계급 출신이 종교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부처님은 교단에서 계급평등을 실현하셨다. 우파리 존자가 바로 그 증거인 것이다.
우파리 존자는 계율을 자장 잘 지키는 존자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불멸 후 제1결집때에 우파리 존자가 律을 외워 냄으로써 律藏을 결집하게 됐다.
9.라후라(Rahula)
密行第一. 라후라 존자는 부처님의 친아들이다. 그는 15세 때 부처님이 카필라국으로 설법하러 가셨을 때 어머니와 함께 출가 했다. 라후라 존자는 사리불을 화상으로 목건련을 아사리로 삼아 출ㄹ가함으로써 최초의 사미가 되었다. 동 제자품에는 “禁戒를 깨뜨리지 않고 誦讀을 나태하게 하지 않음은 라후라 비구가 제일이다.”라고 되어 있다.
10.아난다(Ansnda)
多聞第一. 우리가 통상 阿難이라고 통칭하며 부처님의 종제이기도 한 아난 존자은 늘 부처님 곁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아난존자은 제1회 결집 때 부처님으로 부처 들은 말씀을 외위 냄으로써 경전을 결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모든 경전에는 “내가 어느 때 그곳에서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는 뜻으로 ”如是我聞“이란 문구가 붙게 된다.
이밖에 아난 존자는 부처님의 이모 마하파자파티가 출가할 수 있도록 부처님께 간청하여 허락을 얻어냈다. 이것은 여성의 출가를 가능토록한 일이었다. 이 자료는 이병설 법우님께서 제공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七佛-8 2007. 5. 19 불교교리(허남결 교수님) 강의 요약입니다.
불교 기본 교리 강의로 사성제, 팔정도, 12연기를 강의하셨는데 이미 여러번 언급된 내용이라서
상세한 설명은 피하고,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만 발췌 정리 했습니다.
* 불교의 기본 교리는 5비구에게 최초로 설하신 사성제, 팔정도로, 관점에 따라 염세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苦를 벗어나는 法을 설하였기에 긍정적 종교.
1. 사성제(고, 집, 멸, 도)
1) 고성제 : 고를 끊으면 니르바나(열반)에 들 수 있다. 직역하면 <苦를 끊을 수 있는 성스러운
진리가 있다>는 의미
* 제(사띠야) : 변하지 않는 진리
* 니르바나 : 원래 촛불이 꺼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멈추어진 상태를 말함
2) 집성제 : 苦의 원인을 밝히는 진리
* 고의 원인은 탐진치 삼독심
3) 멸성제 : 苦는 탐진치로 인해 발생하고, 이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있다.
* 부처님은 왜 이 세상을 苦로 보았는가.
- 의사에 비유하여 병(苦), 진료(集), 치료(滅)의 단계를 거치는데, 치료의 방법이 바로 八正道
4) 도성제 : 苦를 끊고 열반(니르바나)에 든 상태
5) 苦 : 4고, 8고
* 4고 : 생, 노 병 사
* 8고 : 4고,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 오취온고(五趣溫苦)
- 오취온고는 일반적으로 오음성고(五陰盛苦)라고 알려져 있는데 <인간 신체와 생각 때문에 느끼는 고통으로, 적게는 인간, 넓게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말하므로 오취온고로 표현한
것이 옳다고 봄
- 오취온 : 색(몸), 수(감각기관), 상(생각), 행(행동), 식(인식)
- 오음성고 :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일어나 일어나는 고통이라는 의미임
2. 팔정도 : 가장 중요한 것은 정견(正見)으로 나머지 일곱가지는 정견을 위한 수행법으로 봄
* 사념처(신념처, 수념처, 심념처, 법념처)
3. 연기(프라딧띠야) :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1) 직접적 緣인 因과 간접적 緣인 原으로 구분되는데 인연소기(因緣所起)를 줄여 연기라 함
2) 4대(지수화풍), 오온(색수상행식), 12처(안이비설신의 6근과, 6근에 영향을 주는 요인 6경)
18계(12처, 즉 6근, 6경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느낌 6식)
* 고로, 연기는 인체 감각기관이 외부대상을 접해서 일어나는 느낌이 끊임없이 반복해 일어남을
뜻하는 것이며, 이를 끊는 것이 곧 성도의 길임을 말 한 것임
4. 삼법인 혹은 사법인 : 사성제, 팔정도, 12연기를 압축 요약하여 표현 한 것.
2007. 5. 26 難 勝
七佛-8 제1회 포교사 문제(34~39번) 해설입니다. (일부 잘못된 해설은 질문 바랍니다.)
34. 다음 중 대승불교가 성립된 입장에서 생각하여 볼 때 그 의의와 가장 부합되는 것은?
① 불사를 하는 것
② 남이 뭐라든 자신만을 위해 수행하는 것
③ 불타의 가르침을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바르게 전하고 실천하는 것
④ 불교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앞의 31번, 33번 문제와 유사합니다.
두 문제의 해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5. 다음 중 남북조 시대의 불교에 대한 설명과 거리가 먼 것은?
① 불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로 여러학파가 성립되었다.
② 국가권력에 의한 불교교단의 탄압이 행해졌다.
③ 도교와의 대립항쟁이 있었다.
④ 건축, 미술등 불교문화는 아직도 미비한 상태였다.
5월 28일 김경집 박사님의 중국불교 역사 참고 바랍니다.
5호16국, 위진 남북조 시대로 연구의 시대라고 정의하셨습니다.
또한 중국 토종인 유교, 도교에 의지하여 불법을 전파했기에 마찰도 있었고, 3무1종
(무字가 들어간 왕이 세 번, 종字가 들어간 왕이 한번 불교 탄압을 함)으로 대표되는
박해와 훼불을 당하는등 흥망을 거듭 했음을 강의 하셨습니다.
강의도 열심히 들으셔야겠지요?
36. 다음 중 불교에 대한 교양이 뛰어나고 대사원을 건립하는 한편, 무차대회(無遮大會)와 같은 법회를 연 사람은?
① 북위(北魏)의 태무제(太武帝) ② 북주(北周)의 무제(武帝)
③ 양(梁)의 무제(武帝) ④ 제(齊)의 고제(高帝)
이런 문제는 이해보다는 강의를 자주 들어야 쉬운 문제입니다.
참고로 무차대회(無遮大會)는 불교에서 여는 법회의 하나로 승려나 속인, 빈부·노소·귀 천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참여하여 법문을 들을 수 있으며, 시주자가 잔치를 열고 물건을 나눠주며, 불경을 강의하며, 불법의 공덕이 중생들에게 골고루 미치도록 하자 는 의미가 있습니다.
왕이 백성들의 어려운 생활을 달래고 민심을 수습하려는 의도에서 열기도 하였는데
국가가 시주자가 된 것은 특히 고려시대에 성행했다고 합니다.
스님들이 모여서 지위의 고하를 따지지 않고 불경을 토론하는 법회를 무차대회(無次
大會)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어서 한자 넣었으니 잘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37. 인도승려와 서역승려가 중국에 건너오기도 하였으나, 중국승려들도 법을 구하기 위하여 온갖 고난을 무렵쓰고 긴 세월동안 인도와 서역을 순례하고 돌아왔다. 이와 관계가 먼 인물은?
① 법현(法顯) ② 현장(玄斡) ③ 의정(義淨) ④ 혜원(慧遠)
혜원 스님은 중국 당나라의 승려로 신역 화엄경(新譯華嚴經)의 주석을 완성하고 속화 엄경략소간정기(續華嚴經略疏刊定記) 15권을 저작했으며 순례는 하지 않았답니다
38. 당대의 선승이며 선종의 제6대조인 혜능(慧能)은 신주(新州 : 광동성)에서 태어나 세살 때 부친을 잃고 가난하게 자랐는데 어느날 나무를 짊어지고 팔러 다니는 중 다음의 경전을 외우는 소리를 듣고 출가를 결심하였다. 그 경전은 무엇인가?
① 화엄경 ② 열반경 ③ 법화경 ④ 금강경
사찰의 벽화에, 가까운 곳으로는 법웅사 법당의 벽화에 디딜방아를 찧는 청년에게 노
스님이 책자를 주는 그림의 주인공이 바로 홍인대사와 혜능대사입니다.
육조단경이라는 책을 남겼으며, 조계종 법맥입니다.
많은 일화가 있으나 지면 관계상 일일이 소개를 못하니 강의 틈틈이 소개하는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9. 일본에 건너가 채색, 지묵, 맷돌 만드는 법 등을 전해 준 고구려의 승려 담징스님이 벽화를 그렸다고 전해지는 일본의 유명한 사찰은?
① 법륭사 ② 동대사 ③ 사천왕사 ④ 광륭사
국민학교 시절인가 배웠던 것 같은데 그 당시는 일본식 발음으로 <호오류우사>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2007. 5. 26. 難 勝
자료 요청 및 문의는 ixang@hanafos.com으로 하시면 됩니다.
1) 心印:선원에서 글이나 말로 나타낼 수 없는 內心(내심)의 깨달음을 이르는 말.
2) 종성 : 인도에는 당시 사성계급이 있었는데 첫째가 바라문출신. 둘째가 왕족. 셋째가 평민. 넷째가 노예계급으로 완벽한 계급사회를 유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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