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念佛)은 불교인(佛敎人)이면 누구나 먼저 행하는 의식이며 정신을 집중시키는 첫째 조건이다. 진리를 독송(讀誦)하여 체득(體得)하고 지혜를 증대시키고 번뇌를 없애는 심연(深淵)의 소리인 것이다.
염불(念佛)의 염(念)은 과거의 마음도 아니고 미래의 마음도 아닌 지금 현재의 마음을 염(念:今+心)이라 하는 것이다. 지금 현재의 생각을 연연 상속하는 항상(恒常)된 마음으로 진리(眞理)를 생각하는 것이 잠시도 떠나지 않고 한 골수로 간절하게 끊어지지 않게 생각을 계속 이어가는 것을 염불(念佛)이라 한다.
염불(念佛)은 큰소리로 하면 심호흡(深呼吸)이 자연적(自然的)으로 되어 내공(內功)의 힘이 생기는 것이다. 일부러 심호흡(深呼吸)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 발생적으로 되는 것이다. 수식관(數息觀)은 단전호흡(丹田呼吸)으로 하는 것이므로 염불(念佛)을 잘 하면 단전호흡(丹田呼吸)이 되어 수식관(數息觀)도 자연히 하게 되는 것이다.
呼吸虛無見五形 强我筋骨血脈成, 慌 不見 淸靈, 坐於 下觀小童, 朝夕存在神光明
"호흡(呼吸)은 비어 다섯 가지 형체가 보이지 않으나, 나의 근육(筋肉)과 골격(骨格)과 혈액(血液)을 이루어 강(强)하게 하니, 황홀하여 보이지 않으면 맑고 영롱하게 빛나는 것으로 움막(자기 몸)에 앉아(마음의 안정)서 작은 동자(童子)를 보니, 아침 저녁으로 신비로운 밝은 빛이 있는 것이다."
심호흡(深呼吸)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고르게 한다. 목탁을 치며 큰 소리로 염불을 하면 자연적으로 심호흡이 되어 무의식적(無意識的)으로 명상에 들게 되며 경(經)의 내용에 따라 마음속에 펼쳐지는 진정한 자신의 세계를 보게 되는 것이다.
夫元氣者, 大道之根, 天地之母, 一陰一陽, 生育萬物, 在人爲呼吸之氣
"대저 원기(元氣)라는 것은 대도(大道)의 근원이며 천지(天地)의 어머니이며 음양(陰陽)이 만물(萬物)을 낳고 기르는 것으로 사람에게는 호흡(呼吸)하는 기운에 있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에게 있어서 호흡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夫呼吸者, 發乎彦表而吉凶之兆也. 彦色生光金玉潤, 開通百脈血液始, 白面之神宗泥丸
"대저 호흡(呼吸)은 얼굴 표면(表面)에 나타나는 길흉(吉凶)의 징조(徵兆)이다. 얼굴색이 황금빛 같이 윤택하며 빛이 나면 백맥의 혈액이 열려 통하는 것이다. 흰 얼굴의 신(神)은 니환궁(泥丸宮:머리정상의 골수)이 주종을 되는 것이다."
호흡을 길과 흉을 나타내는 징조라고 한 것은 심호흡을 하면 얼굴의 혈색이 화창하게 되기 때문이다. 얼굴 전체는 한몸의 전체가 들어 있는 것이며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허실(虛實)이 색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염불은 심호흡이 자연적으로 되어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상쾌해지며 자연적으로 깊은 명상에 들게 되는 것이며 서원(誓願)하는 대로 뜻을 이루게 되며 오복(五福)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 한다.
염불에서 나오는 진언(眞言)<옴(OM)>은 우주(宇宙)와 내가 일치되는 신비의 소리이다. <옴(OM)>은 만인일치동귀음(滿人一致同歸音)이다. 모든 사람이 입을 다물고 내는 소리로 자연발생적이며 똑같은 소리인 것이다. 소리는 오장(五臟)을 운동시킨다.
염불을 하면 흡기(吸氣)보다 호기(呼氣)가 길므로(화기(火氣)가 내려가므로) 혈압(血壓)이 내리고 화나고, 핏대나고, 성났던 마음이 가라 앉는다. 숨을 내쉬는 것보다 들이쉬는 것이 길면 몸이 덥고 열이 난다. 지극한 도(道)는 담연(淡然)하고 태식(胎息:원초적인 호흡)은 맛이 없다(無味) 하였다. 그래서 지극한 정성만이 신을 창조(創造)하는 것이다.
"염불(念佛)에는 열 가지 공덕(功德)이 있으며 열 가지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하였다.
고성염불십종공덕(高聲念佛十種功德)
일자공덕 능배수면(一者功德 能排睡眠)
"첫째로는 능히 졸음을 없애주는 공덕이다."
큰 소리로 말을 하거나 떠들면 잠이 달아난다. 진리를 낭낭한 소리로 음률에 맞추어 읽으면 잠이 오지 않으며 심신이 안온한 것이다.
이자공덕 천마경포(二者功德 天魔驚怖)
"둘째는 하늘 마구니가 두려워하고 놀래서 도망하는 공덕이다."
마구니는 보이지 않는 귀신이나 상상적인 환상이나 도깨비 같은 것이 아니며 마음의 작용에서 생기는 것으로 1) 탐욕(貪慾), 2) 우수(憂愁), 3)기갈(飢渴), 4) 갈애(渴愛), 5) 수면(睡眠), 6) 포외(怖畏), 7) 의회(疑懷), 8) 진애(嗔碍), 9) 이양(利養), 10) 자고만(自高慢)이다. 이런 것들이 큰소리로 염불을 하는 동안은 일체 마음에 걸리지 않고 없어짐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염불을 하면 열 가지 마(魔)가 없어진다. 1) 온마(蘊魔), 2) 번뇌마(煩惱魔), 3) 업마(業魔), 4) 심마(心魔), 5) 사마(死魔), 6) 천마(天魔), 7) 선근마(善根魔), 8) 삼매마(三昧魔), 9) 선지식마(善知識魔), 10) 보리법지마(菩提法智魔)이다. 일체(一體)의 망상(妄想)이나 지식(知識), 세속적인 지혜(智慧)나 최면(催眠)으로 행하는 정신통일(精神統一) 등도 마(魔)가 될 수 있으므로 염불(念佛)을 함으로써 이러한 모든 것이 소멸(消滅)하게 된다.
천마(天魔)는 욕계(欲界)의 제6천인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임금으로 이름은 파순(波旬)이라는 마왕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항상 불법(佛法)을 파괴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불도(佛道)를 닦는 이가 있으면 그의 궁전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불법을 닦겠다는 생각을 낼 때는 곧 천마(天魔)가 따르게 된다. 이 천마(天魔)는 욕계(欲界)의 하늘에 있는 것으로 4차원의 세계를 자유로이 왕래하며 이교도(異敎徒)의 숭배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하느님이나 천신(天神) 등으로 불리우는 것이며 <우주인(宇宙人)과 비슷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금 이교도(異敎徒) 신앙의 대상이 되는 있는 것이 곧 우주인이다.
삼자공덕 성변십방(三者功德 聲邊十方)
"셋째는 염불하는 소리가 십방에 두루 퍼지는 공덕이다."
큰소리로 염불을 하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되며 그로 인해 밝은 지혜를 퍼트리는 결과가 오는 것이며 소리는 상, 하, 좌, 우, 전, 후 퍼지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주위를 정숙하고 엄숙하게 하여 준다,
사자공덕 삼도식고(四者功德 三途息苦)
"넷째는 염불하므로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의 고통을 쉬게 되는 공덕이다."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은 무명(無明)에서 오는 탐착(貪着)에 의한 과보(過報)로 밝은 지혜의 소리를 크게 냄으로서 무명(無明)이 깨지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공덕이 크다는 뜻이다. 더구나 본인(本人)도 염불하는 동안에 그 여력(餘力)이 잠재(潛在)하므로 삼도(三途)의 고통을 받지 않고 편안하게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이다. 삼도(三途)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작용하여 생기므로 큰 소리를 내면 가슴속의 뒤엉킨 덩어리인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三毒)이 쉬게 되므로 웅클한 마음의 덩어리도 없어지게 된다.
우리는 흔히 화났을 때나 긴장했을 때 우울할 때 큰소리로 떠들거나 노래하거나 산 위에 올라가 고함을 지르면 화나고 긴장되고 우울한 마음이 후련하게 가시게 되는 것과 같다.
오자공덕 외성불입(五者功德 外聲不入)
"다섯째는 다른 음성의 장애를 받지 않는 공덕이다."
큰소리로 말하거나 노래를 부를 경우 다른 소리는 자신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더구나 큰소리로 염불을 하며 독경(讀經)할 경우 정신이 집중되면서 다른 일체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자신의 소리만 들리게 된다. 그러므로 다른 소리의 장애를 받지 않아 정신통일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육자공덕 염심불산(六者功德 念心不散)
"여섯째 염불하는 마음이 흩어지지 않는 공덕이다."
대개 염불은 한 가지 낱말이나 주문(呪文)을 계속 반복하여 외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독경(讀經)은 글 내용의 변화에 따라, 마음의 경계(境界) 대상(對象)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많겠으나 염불은 한 가지 뜻을 계속 반복하므로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정신통일(精神統一)이 된 무아(無我)의 경지(境地)로 몰고 간다.
칠자공덕 용맹정진(七者功德 勇猛精進)
"일곱째 용맹스런 정진을 성취(成就)하는 공덕이다."
정진(精進)은 한 곳에 마음을 집중시켜 꾸준하게 어떤 괴로움이나 고통을 참고 견디며 용감하게 밀고 나가는 것을 뜻하니 이것을 정근(精勤)이라고도 한다. 고통을 참고 정신을 통일하여 초인적(超人的)인 힘을 발휘할 때에 대개의 경우 "얏!" 하고 힘찬 소리를 지르게 된다. 이것도 심신(心身)을 합일(合一)시켜주는 매개체(媒介體)가 되므로 염불(念佛)정진(精進)은 공덕이 크다 하겠다. 정(精)이라 순일무잡(純一無雜)한 것으로 강건(剛健)하고 순수한 생각으로 한 골수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팔자공덕 제불환희(八者功德 諸佛歡喜)
"여덟째 모든 부처님이 기뻐하시는 공덕이다."
부처는 곧 마음이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든 개개인의 마음이 불성(佛性)을 갖고 있는 것이다. 불안하고 초초하고 기쁘고 슬프고 한 모든 감정이 마음에서 일어나므로 큰소리로 염불(念佛)을 하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없어지며 슬플 때에도 슬픔이 없어지기 때문에 마음이 기뻐지게 되는 것이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고함을 지르면 긴장(緊張)이 해소(解消)되는 경우가 있다. 소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하고 불안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염불을 큰 소리로 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쁘게 되는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기쁨이다.
구자공덕 삼매현전(九者功德 三昧現前)
"아홉째 삼매가 뚜렷하게 들어나는 공덕이다."
삼매(三昧)는 세 가지 어두워진다는 것으로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잠을 자므로 무명(無明)이 없어지고 맑고 밝은 마음이 또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은 삼독(三毒)에 의하여 생기므로 염불을 큰 소리로 하면 삼독(三毒)을 자연히 멀리 하게 돼서 마음이 안정되고 통일되어 밝고 맑은 마음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불안, 초조, 긴장, 슬픔, 공포들도 삼독(三毒)에서 생기는 것이다.
십자공덕 왕생정토(十者功德 往生淨土)
"열째는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는 공덕이다."
정토(淨土)는 맑고 밝은 세계를 뜻하며 극락(極樂)이라고도 한다. 극락(極樂)은 번뇌(煩惱)가 없고 생사(生死)가 없는 세계이니 한 가지 염불(念佛)을 열심히 하면 마음의 번뇌가 없어지고 분별(分別)을 일으키는 생사(生死)가 없어지므로 정토(淨土)에 가서 나게 된다는 것이다. 마음이 청정(淸淨)하면 이것이 국토청정(國土淸淨)이라 했으니 극락(極樂)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 따라 극락(極樂)을 가게 되니 염불공덕(念佛功德)이 큰 것이다.
[莊嚴念佛]
염불십종심(念佛十種心) - 염불하는 열 가지 마음
첫째 무손해심(無損害心)
염불할 때 염불하는 사람은 모든 중생(衆生)에게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마음을 항상 일으키어 손해(損害)를 더하지 않고 쾌락(快樂)을 준다는 마을을 일으켜 염불하므로 무손해심이라 한다.
둘째 무핍뇌심(無逼惱心)
염불하는 사람은 심신(心身)이 안정되어 모든 중생(衆生)에 있어 대비(大悲)한 마음을 항상 일으키어 번뇌하고 앓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고통에서 해탈(解脫)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염불하므로 무핍뇌심이라 한다.
셋째 낙수호심(樂守護心)
염불하는 사람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정법(正法)을 마땅히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고 수호(守護)하며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항상 가지므로 낙수호심이라 한다.
넷째 무집착심(無執着心)
염불하는 사람은 항상 지혜로서 모든 일체(一體)의 법을 관찰(觀察)하며 한 가지 사물에 고집하여 집착(執着)하지 않는 마음을 냄으로 무집착심이라 한다.
다섯째 기정의심(起淨意心)
염불하는 사람은 능히 세간(世間)에 섞여 물든 법(法)을 떠나서 사사로운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일을 떠나 항상 스스로 만족(滿足)함을 알아 청정(淸淨)한 마음을 냄으로 기정의심이라 한다.
여섯째 무망실심(無忘失心)
염불하는 사람은 정토(淨土)에 태어나길 구(求)하며 부처님의 갖가지 지혜를 이룸에 있어 일체시(一體時) 일체처(一體處)에 생각 생각마다 정토(淨土)와 불종지(佛種智)를 놓지 않음으로 무망실심이라 한다.
일곱째 무하열심(無下劣心)
염불하는 사람은 항상 평등(平等)한 마음으로 행동하여 모든 중생을 존중(尊重)하고 공경(恭敬)하며 경망(輕妄)스럽고 거만한 마음을 내지 않으므로 무하열심이라 한다.
여덟째 생결정심(生決定心)
염불하는 사람은 세간(世間)의 언론(言論)에 집착하지 않고 거짓 없는 지혜의 길을 깊이 바르게 믿어 마침내 미혹(迷惑)됨이 없는 안정된 마음을 내므로 생결정심이라 한다.
아홉째 무잡념심(無雜念心)
염불하는 사람은 닦고 익히며 공덕을 행하고 갖가지의 모든 선근(善根)의 마음을 항상 일으키며 일체(一體) 번뇌(煩惱)와 잡념(雜念)을 떠나게 하므로 무잡념심이라 한다.
열째 기수념심(起隨念心)
염불을 열심히 한 공덕으로 비록 부처님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 할지라도 부처님의 거룩한 상(相)에 애착하는 마음을 내서는 안 되며 무념(無念)한 가운데 항상 부처님을 염(念)하므로 기념수심이라 한다.
이와 같이 불교의식(佛敎儀式)은 자리이타(自利利他)와 자각(自覺)을 위한 수양방법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신비하고 비밀스런 뜻이 있는 것이다.
[寶積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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