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리 자료 2007. 7. 28일분입니다.
지난주부터 예불연습을 시작하는 관계로 요번 주부터 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예불문을 풀이해서 법우님들에게 제공코자 합니다. 우선 제일 기본인 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절(拜)에 대하여
1. 절을 하는 의미
① 절은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자기 마음의 문을 열어 貪. 瞋. 痴(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마음을
(조복) 받는다.
② 지극한 정성의 뜻이며 三寶에 歸依하고 順應한다. 특히 三拜의 의미는 거룩한 부처님과 불변의 진리인 부처님 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화합하면서 수행하는 僧伽를 향해 존경의 마음을 바치는 의식인 동시에 ‘나 스스로의 三毒을 끊고 三學을 기른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공손히 올리는 삼배 속에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 석음의 마음을 거두어 청정한 계율과 고요한 선정과 밝은지혜로 바꾸어 놓겠다는 결의가 담겨져 있어야한다.
③ 정신통일을 이루어 망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한다 108배, 1080배, 3000배를 하는 순간 업장이 소멸되고 무아의 경지가 나타나 소원이 성취되는 것이다.
④ 신체적 활동에 의한 건강증진, 대사기능의 원활을 가져와 두뇌의 총명을 얻는다.
2. 절의 공덕
절을 하면 열 가지 공덕을 받는다.
① 아름다운 몸을 받게 된다. ② 무슨 일이나 남들이 믿어 준다.③ 어느 곳에서나 두려움이 없다. ④ 부처님께서 항상 보호하신다. ⑤ 훌륭한 威儀(예법에 맞는 몸가짐)를 갖 추게 된다. ⑥ 모든 사람이 친하기를 바란다. ⑦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한다. ⑧ 큰 복과 덕을 갖게 된다. ⑨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다. ⑩ 命을 마친 후에는 극락세 계에 태어난다.
3. 절의 종류
① 半拜(반배)
삼보에 예경을 올리는 것은 큰 절이 원칙이지만 사정으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반배를 하는데 이런 경우 반배를 한다.
⑴ 절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절을 할 때 ⑵ 길에서 스님이나 法友를 만났을 때. ⑶ 옥외에서 불탑에 절할 때. ⑷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⑸ 옥내 법회라 하더라도 동참 대중이 많아서 큰 절을 올리기 적합지 않을 때. ⑹ 오체투 지나, 3배, 108배, 3000배를 하기 전이나 마친후. ⑺ 부처님 앞에 헌화를 하거나, 향, 초, 그 밖에 공양을 올리기 전, 후 ⑻ 법당에 들어가지 전이나 나오기 전. ⑼ 기타 필요시.
② 五體投地
삼보님께 하는 절은 오체투지의 큰 절을 원칙으로 한다. 오체투지란 몸의 다섯 부분의 양 팔꿈치, 양 무릎과 이마 를 말한다. 오체투지의 절은 우리나라 재래의 예법인 큰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위에서 말한 몸의 다 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이와 같은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 는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③ 叩頭禮
불자는 신.구.의(身.口.意) 三業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몸을 던져 절을 하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3배를 올린다. 그 러나 아무리 무수한 절을 한다 해도 부처님에 대한 예경의 뜻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다. 따라서 3번째 절을 하고 일어서기 전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생각하며 지극한 마음을 더욱 더 간절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예배의 마지 막 끝에 머리를 땅에 다시 한 번 조아리는 고두(叩頭)를 한다 이는 또 유원반배(惟願半拜)라고도 하는데, 무수히 예경하고픈 간절한 심정을 여기서 마치게 되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예법이라 할 수 있다. 고두례는 삼배뿐만 아니 라 108배를 비롯한 모든 절의 마지막 절을 마치고 일어서기 전에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상 이 병 설
이 자료는 이병설 법우님께서 제공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 6. 21 불교교리(문무왕 교수님) 강의 요약입니다.
강의가 주로 교재 읽기로 진행되었고, 다음 강의 때 요약본 배부하신다고 해서 금일
강의<대승불교의 교리>의 전 단계인 <부파불교의 형성 과정>을 요약해 드립니다.
근본분열(根本分裂) - 대중부와 상좌부의 형성
불멸 후 100년 경, 제 2 결집이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 불교교단은 중인도의 테두리를 넘어 서방으로 확대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바이샬리의 비구들이 정법(淨法, 계율에 어긋나지 않음. 합법적인 일)이라 하여 시행하고 있는 10가지 문제에 대해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과의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다. 서인도 출신의 야샤스라는 비구가 마가다지방의 바이샬리로 갔을 때 그는 비구들이 쇠로 만든 발우에 물을 채우고 상가를 위한다고 하면서 금전, 은전을 집어넣는 것을 보고 경악하였다. 본래 무일물(無一物)을 표방하는 비구는 금전을 받는 것은 물론, 손을 대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다. 유행편력의 생활에서 승원생활로 변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당시의 서인도의 비구들에게 금전을 받는 것은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관행이었다. 야샤스는 그것이 비법(非法)임을 지적하였으나 바이샬리의 비구들로부터 빈축을 사게되어, 서방의 비구들에게 응원을 청하였다.
야샤스는 이 비구들의 도움을 받아 금전을 받는 행위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일에 대해 동, 서의 불교교단이 대화할 기회를 마련하였다. 양쪽에서 각각 4명씩 판정인을 내세워 심의를 하였는데, 결국 이 자리에 모인 700명의 장로들은 이 문제를 포함한 십사(十事)를 비법으로 단정하였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10사는 각 율전에 따라 다른 점이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뿔로 만든 그릇에 소금(을 축적하는) 관행(角鹽淨 각염정)
2. (수행자는 정오가 지나면 식사해서는 안되는데, 정오를 지나 해 그림자가) 손가락 두 마디 정 도를 지난 시간까지 식사시간을 연장하는) 관행(二指淨 이지정)
3. 다른 부락(에 가서 음식을 취하는) 관행(他聚落淨 타취락정)
4. (동일한 교구 안의 다른) 주처(에서 포살을 따로이 행하는) 관행(住處淨 주처정)
5. (일을 결정함에 우연히 비구가 전원 모이지 않아, 먼저 참석한 사람들로 결정을 하고 뒤에 늦 게 온 사람들의) 동의(를 예상하여 정족수가 부족하여도 의결을 행하는) 관행(隨意行 수의정)
6. (석존과 아사리의 )습관(에 따르는) 관행(久住淨 구의정)
7. (식사 후에도) 응고하지 않은 우유(를 마시는) 관행 (生和合淨 생화합정)
8. (나무나 열매의 즙을 발효시켜 아직 알콜이 되지 않은) 음료를 마시는 관행 (飮門樓伽酒淨 음 문누가주정)
9. 테두리에 장식이 없는 방석(의 크기에 관한) 관행 (無緣坐具淨 무연좌구정)
10. 금,은(을 받는) 관행(金銀淨 금은정)
이상의 십사는 그 일이 크건 작건 실제적 필요성이 대두되어 당시의 교단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열번째의 금전을 받을 것인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테마였을 것이다. 이러한 점은 바이샬리의 논쟁을 기록한 여러 율을 검토하여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는 불교교단의 발전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10사의 논쟁은 야사가 서방의 비구들에게 응원을 요청했기 때문에 동서비구의 싸움이 되었던 것 같지만, 동쪽의 비구들 중에도 10사에 반대한 비구가 있었다. 따라서 이것은 계율을 융통성있게 지키고 예외를 인정하려고 하는 관용파(지법자,持法者)의 비구와 끝까지 계율을 엄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엄격파(지율자,持律者) 비구들간의 대립이었다고 볼수 있다. 불타가 입멸한 지 100년 쯤 되면 상가의 확대와 함께 비구의 수도 늘어나고 사고방식의 차이도 생기기 때문에, 교단에 이러한 대립이 일어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 회의에서는 엄격파의 주장이 전면적으로 통과된 듯 한데, 이것은 장로비구들 중에서 엄격파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장로비구가 대표로 선발되었기 때문에 10사는 모두 '비사(非事)'로 판정된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비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이것이 교단분열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즉, 이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비구들이 모여 대중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로써 교단은 상좌부와 대중부로 분열했다고 한다. 이것을 '근본분열(根本分裂)'이라고 한다. 대중부에는 사람의 수가 많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명칭에 관용파 비구들의 수가 많았다는 사실이 암시되어 있다. 북방불교에 전해진 자료(이부종륜론)에 따르면 근본분열의 원인은 대천이라는 비구가 아라한의 경지에 관하여 밝힌 다섯 가지 견해에 대한 대립(大天의 五事)에 의한 것이라 한다. 다섯 가지 견해는 다음과 같다.
1. 여소유(余所有) ; 천마에게 유혹당할 때는 아라한일지라도 더러움이 새어나갈 때가 있다.
2. 무지(無知) ; 아라한에게도 무지는 있다.
3. 유예(猶豫) ; 아라한에게도 의문이나 의혹은 남아있다
4. 타령입(他令入) ; 자신이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을 타인이 알려줌으로써 아는 경우가 있다.
5. 도인성고기(道因聲故起) ; 도는 소리에 의해 일어난다.
이 五事는 상좌부 교단에서 최고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성자인 아라한을 비방한 것이다. 이 주장에 의해 교단의 화합이 위협받자 당시의 왕이 중재를 위해 집회를 열어주었다. 이때 표결에 의해 다수를 차지한 대천의 무리는 스스로 큰 집단임을 의미하는 대중부라고 자파를 명명하였고, 반면 소수파인 보수적 장로들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기로 공포하고 스스로를 상좌부라 칭하였다고 한다.
아무튼 근본분열에 의해 한번 갈라진 교단은 다시 그 내부에서 분열을 계속하여 20개의 부파로 분립하게 된다. 이를 지말분열(枝末分裂)이라 하는데 당시의 분파는 남, 북 양전이 전하는 내용에 따라 명칭은 약간 차이가 있다.
2007. 7. 28. 難 勝
七佛-16 제1회 포교사 문제(85~89번) 해설입니다. (일부 잘못된 해설은 질문 바랍니다.)
86. 교화 상대의 근기에 따라서 하는 설법을 무엇이라 하는가?
대기설법(對機說法) - 간혹 對器說法으로 쓰기도 합니다.
대기설법(對機說法)이란 부처님이 가르침을 펴실 때 각각 중생의 근기와 처지에 따라 맞게 가장 알맞은 내용과 방법으로 그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신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중생들이 앓고 있는 가지가지 병에 따른 처방으로서의 약이라는 의미로 응병여약(應病如藥), 즉 병에 따라 약을 주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참고로 부처님의 설법을 차제설법(次弟說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사다리나 계단을 오르듯이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점차적으로 수준을 높여 나아가는 설법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부처님은 시론(施論) - 계론(戒論) - 생천론(生天論) - 제욕(諸欲)의 과환(過患) - 출리(出離)의 공덕 - 사제(四諦 : 사성제) 등을 순서에 따라 설법하셨읍니다.
초기경전(아함경)에 흔히 볼 수 있는 시론(施論), 계론(戒論), 생천론(生天論)의 단계적 설법이 대표적입니다.
87. 대한불교조계종의 구성원은?
승려(비구,비구니) 신도(우바새,우바이)
어느 사찰이나 기본은 사부대중입니다.
88.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승 삼보에 대비하여 삼보사찰을 꼽고 있다. 삼보사찰은 어느 곳인지 산이름과 사찰명을 차례대로 기술 하시오.
불보사찰 영취산 통도사
법보사찰 가야산 해인사
승보사찰 조계산 송광사
삼보는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세 가지 보물이라는 뜻으로,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를 말합니다.
불보는 중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말하고,
법보는 부처님이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중생을 위해 말씀하신 법으로 불경을 말하며, 승보는 부처의 교법을 배우고 수행하는 제자 집단, 즉 사부대중입니다.
삼귀의(三歸依)가 모든 사부대중에게 삶의 지침이 되는 것처럼, 이 세 가지는 불교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믿음의 대상입니다.
한국에서는 통도사(通度寺)·해인사(海印寺)·송광사(松廣寺)가 삼보사찰에 속하며, 이들 세 사찰을 일컬어 3보사찰이라고 부릅니다.
오대적멸보궁의 하나인 양산 통도사는 부처의 법신을 상징하는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사찰이라고 하는데, 7세기 중엽 신라의 자장이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부처님 진신사리와 부처의 가사 한 벌을 가져와, 사리는 3분하여 경주 황룡사와 울산 태화사에 두고 나머지는 통도사를 창건하여 금강계단에 가사와 함께 안치함으로써 통도사가 불보 종찰이 되었습니다.
본당인 대웅전에는 따로 불상이 없고 불단만 있는데, 법당 안에서 정면을 향하면 바로 사리를 모신 보궁과 금강계단이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는 부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을 모신 곳이라고 해서 법보사찰이라고 하는데, 고려대장경을 모신 장경판전(藏經板殿)은 사찰의 가장 중요한 전각입니다.
승주 송광사는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고려 불교를 바로잡아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정혜결사(定慧結社)의 근본도량입니다.
그 뒤 지눌의 제자 혜심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했다고 해서 승보사찰이라고 불렸는데 이들 국사의 진영은 국사전(國師殿)에 모셔져 있으며, 근세 이후 부휴선수, 효봉, 구산선사를 배출하는 등 한국 전통 불교의 승맥을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읍니다.
89. 원효와 의상의 불교교화의 특징에 대하여 간략히 쓰시오.
원효와 의상은 모두 신라를 대표하는 스님으로 화엄사상을 공부하여 성취를 이룬 스님
입니다.
그나마 <교화>의 범위로 좁히니 천만 다행입니다.
의상대사는 중국에 유학한 유학파로 주로 귀족층을 대상으로 불법을 전파하였으며,
원효대사는 유학을 포기하고, 아니, 유학을 가는 길에 불구부정(不垢不淨)을 깨우치고
국내에서 일반 백성을 대상으로 포교에 힘을 쓰면서 저술 분야에 활약을 하셨습니다.
후에, 의상대사는 사찰 건립을 많이 해서 후진 승려의 교육과 교단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는데, 귀족층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재력이 있어 가능했던게 아닌가 합니다.
이것으로 제1회 포교사 시험문제 해설을 마칩니다.
옛날 서당 다니신 분들만 아시는 책걸이는 오늘 다과회로 대신합니다.
좀 더 충실한 해설을 하고, 양도 늘려드려야 하는데 제가 부족한 탓으로 생각만큼 하지를 못했습니다.
부실한 자료나마 받아주신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07. 7. 28. 難 勝
자료 요청 및 문의는 ixang@hanafos.com으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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