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육사외도(六師外道)

難勝 2009. 5. 9. 06:00

   우리가 경전을 읽다보면 가끔 만나는 것이 육사외도(六師外道)에

  대한 언급이다.

 

     고대 인도는 바라문교 근본경전인 '베다'라는 권위있는 경전으로

  이끌어 갔다. 그런데 부처님 당시에는 이러한 '베다'의 권위에 도전

  하여 자유사상가들이 일어났는데 이들을 '사문(沙門)'이라고 한다.

  불교(佛敎)도 이 사문들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자유사상가들의 견해를 가진 자들이 불전(佛典)에서는

  62종으로 분류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고 유력한 사상가

  는 불교(佛敎)와 육사외도(六師外道)이다.  육사외도는 다 베다의

  권위를 부인하고 바라문교에 반항하였다.  

  그들은 신흥 도시의 왕후ㆍ귀족ㆍ부호들의 정치적 경제적 원조

  하에 활약하였다.

  

  1. 푸라나 캇사파(Purana Kassapa) 

     부란나가섭(富蘭那迦葉)

 

     도덕부정론자(道德否定論者).  독단적인 윤리적 회의론자이며,

  선악은 사회적 관습에 의한 임시적인 것이며, 사람이 선행을 하든

  악행을 하든 거기에 필연적(必然的)인 응보(應報)는 없다고 주장.

 

 

  2. 아지타 케사캄발리 (Ajita Kesakambali)

     아기다시사흠바라(阿耆多翅欽婆羅)

 

     단멸론적 유물론자(斷滅論的 唯物論者). 순세파(順世派).

     순세외도(順世外道)라고도 한다.

 

     사람의 일생은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 사대(四大)의

  결합과 흩어짐에 불과하며, 죽어서 화장하면 사대는 모두 본래로

  돌아가고 영적인 것은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기 때문에 죽기 전에

  잘 먹고 잘 노는 현실적 쾌락(快樂)밖에는 인생의 목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제사ㆍ기도ㆍ교육ㆍ종교ㆍ도덕 등 일체의 엄숙주의(嚴肅主義)를

  반대한다.  지ㆍ수ㆍ화ㆍ풍의 네 요소만이 실재한다는 유물론을

  주장하며 도덕적 행위를 무력한 것으로 보았다. 

 

 

  3. 파쿠다 캇차야나 (Pakudha Kaccayana)  

     파부타가전연(婆浮陀迦전延)

 

     기계적 불멸론(機械的 不滅論). 상주론자(常住論者).

 

     아지타의 사대설에 의히면 고락의 감정이나 인간의 생명현상은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  그렇다면 고락의 감정이나 인간의 생명

  현상을 이루는 요소는 없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없는 것은 생길

  수 없다고 보고 4대에 고(苦)ㆍ락(樂)ㆍ생명(生命) 3요소를 더하여

  7요소를 세웠다.

 

     이 세상은 절대부동 불변하는 7요소 즉 지(地)ㆍ수(水)ㆍ화(火)ㆍ

  풍(風)ㆍ고(苦)ㆍ락(樂)ㆍ생명(生命)의 집합과 흩어짐이요,

  죽은 뒤에는 7요소 자체는 불변불멸(不變不滅)이기 때문에 인생의

  결정적 단멸은 없다고 한다.  칼로 목을 잘라도 결국 칼날은 요소들

  사이의 공간을 지나갔을 뿐 생명이 없어지지는 않는 것이라고 주장

  한다.

 

 

  4. 막칼리 코살라 (Makkhali Gosala) 

     말가리구사리자 (末伽梨拘사梨子)

     말가리구사리 (末伽梨拘舍利)

 

 

     극단적운명론자(極斷的運命論者). 결정론자(決定論者).

     사명외도(邪命外道).

 

     모든 생물은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허공(虛空)ㆍ득(得)

  ㆍ실(失)ㆍ고(苦)ㆍ락(樂)ㆍ생(生)ㆍ사(死)ㆍ영혼(靈魂)의 12요소로

  되어 있으며 우리들의 행동이나 운명은 모두 자연법칙에 의하여

  이미 숙명적(宿命的)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우리들의 몸이나

  마음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고 이미 결정된 윤회전생(輪廻轉生)을

  무수히 반복하다가 보면 미침내는 해탈하는 날이 온다고 주장. 

  그는 인간이 도덕적 향상이나 타락에는 인(因)도 연(緣)도 없다고

  하며 우연론(偶然論), 숙명론(宿命論)을 주장했다.

 

 

  5. 산자야 벨라티풋타 (Sanjaya Belatthiputta)

     산사야비라지자 (刪사耶毘羅지子)

     

     회의론자(懷疑論者).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 기분파(氣分派).

 

  그는 어떠한 질문에 대하여서도 명확한 답변을 회피(回避)하는 불가 

  지론자(不可知論者)이다.  형이상학 문제에 대하여서는 일체의 판단

  을 중지하던가 혹은 그때 그때의 경우에 따라 제각기 제대로의 소신

  대로 말하면 그것이 곧 진리하고 주장한다.

 

     그는 철저하게 감각적인 경험(經驗)만으로 판단한다. 

  당시의 사문(沙門)들은 감각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에 의지하여

  업보(業報)와 내세(來世)를 부정하고 있는데,  그런 내세가 있는지

  없는지 아느냐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철저하게 감각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진리 그 자체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는 회의론에 빠져 있다. 

  사리자(舍利子)와 목련(目連)은 산자야의 제자였다.

 

 

  6. 니간타 나타푸타 (Nigantha Nathaputta)

     니건타야제자(尼乾陀若提子)

     니건자(尼건子)

 

     극단적(極端的)인 고행(苦行)과 불살생(不殺生)을 주장하는

     윤리적 엄숙주의자 (倫理的 嚴肅主義者).

 

     니간타는 본명이 바르다마나인 왕족출신으로, 혼란한 사회를

  구원할 생각으로 출가하여, 스스로 진리를 깨달은 후

  마하비라(Mahavira 大勇)라 불리는 자이나교의 교주이다. 

 

     심신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고행하는 일파를

  '니간다파'라고 불렀다. 마하 비라는 이 니간다파에 들어가 고행

  하며 깨쳤으므로 지나(Jina 勝者)가 되었다고 하여 그의 교단을

  '자이나'라고 부르게 되었다.

 

     자이나교와 불교는 교리 용어, 교조의 연대, 출신계급,

  생존연대와 지역 등 공통된 것이 많다.  고행을 엄격히 준수하고,

  살생을 엄금하며, 무소유(無所有)의 계행(戒行) 때문에 나체수행

  (裸體修行) 하는 공의파(空衣派)도 있다.

 

     그는 전생(前生)의 업(業)에 의해 현생(現生)에 받을 업이 결정

  되었기 때문에 현생에서 받을 괴로움을 받아버리고,

  새로운 업을 짓지 않으면 생사(生死)의 윤회(輪廻)에서 저절로

  해탈(解脫)되기 때문에 고행(苦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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