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인생길 험하구나 - 이태백

難勝 2009. 5. 18. 04:53

 

 행로난 行路難(三首中 其一)

 

金樽淸酒斗十千 금준청주두십천  금항아리 좋은 술은 한 말에 수천금

玉盤珍羞直萬錢 옥반진수치만전  옥쟁반 위의 진수성찬은 만금의 값어치네

停杯投筯不能食 정배투저불능식  술잔 놓고 수저 던진 채 먹지 못하고

拔劍四顧心茫然 발검사고심망연  칼 뽑고 주위들 돌아보니 마음만 아득하네

欲渡黃河氷塞川 욕도황하빙색천  황하를 건너자니 얼음에 막히고

將登太行雪滿山 장등태항설만산  태항산을 오르자니 온산에 눈이라.

閒來垂釣碧溪上 한래수조벽계상  한가로이 벽계에 낚시를 드리우고

忽復乘舟夢日邊 홀부승주몽일변  홀연히 배에 올라 해 곁으로 가는 꿈꿀까

行路難 行路難 행로난 행로난    세상사 어렵구나 세상사 어려워라

多岐路 今安在 다기로 금안재    갈림길도 많으니 지금 이 길은 어디메뇨

長風破浪會有時 장풍파랑회유시  거센 바람타고 파도 넘을 때가 올지어니

直掛雲帆濟滄海 직괘운범제창해  곧바로 구름같은 돛 달고 창해를 건너리라.


장풍파랑회유시 직괘운범제창해' '長風破浪會有時 直掛雲帆濟滄海' 중국인들이 ‘천고의 명구(名句)’라고 칭송하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행로난(行路難)’ 3수 가운데 첫 수의 마지막 두 구절이다. 안병렬 안동대 명예교수는 ‘한역 당시 300수’에서 이 구절을 “바람을 타고 물결을 깨트리는 그 큰 뜻 때가 오리니, 높은 돛 바로 달고 창해를 건너리라”라는 뜻으로 풀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백의 이 시구와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명언을 빌려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