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변성대왕(變成大王) -육칠일(42일)만에 가는 곳-
앞서 다섯 명의 대왕이 심판한 것을 기초로 하여 재심하는 대왕이다.
변(變)자는 변할 변, 움직일 변, 고칠 변, 재앙 변.
성(成)자는 이룰 성, 다스릴 성, 정돈할 성, 끝날 성.
변성(變成)은 모양이 다르게 변하여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심판내용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거짓된 미사여구로 사리를 혼란 시킨 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핑계를 대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혼란을 조장한 죄,
진실을 과장하여 말하거나 숨긴 죄,
현실이 아닌 것을 현실인 양 꾸며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이익을 취한 죄,
이익을 얻기 위해 정당한 노력은 하지 않고 횡재수만 바란 죄,
사기로써 이익을 취한 죄 등.
이승의 재판은 무조건 법대로 심판하여 죄를 벌하지만,
저승의 재판은 조금이라도 뉘우치면 면책하고 재생의 기회를 주어
새롭게 살면서 영적진화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망령들은 오랜 악습으로 핑계를 대어 혹독한 지옥의 고통을 겪는다.
독사지옥(毒蛇地獄)
변성대왕 앞에 가지 전 '쇠공의 강'을 건너야 하는데,
사방 800리의 '쇠공의 강'은 집채만한 혹은 그보다 더 큰
둥근 쇠공이 흐르면서 우레같은 소리를 내며 부딪혀 섬광을 내며
망령들을 깔아 죽인다. 여기서 7일 밤낮을 쫓기고 부딪치고 깔려
죽고 살기를 거듭한다.
쇠공을 피하여 밖으로 빠져나오면 옥졸들이 철봉으로 후려친다.
독사지옥의 현판이 달린 곳은 담에 커다란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고 정문에는 커다란 독사가 혀를 날름거리고 있다.
안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독사들이 우글거리고
수많은 뱀들이 망령들을 휘감아 조이고 팔, 다리, 목을 휘감고
혀를 날름거리며 물어뜯고 있다.
지난번 송제대왕때의 지옥처럼 뱀들은 망령들의 항문과 성기를
뚫고 들어가고 입, 코, 귀 등 구멍이란 구멍은 다 드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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