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이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소승불교는 인생의 괴로움의 원인이 인생의 본질에 있다고 생각하여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을 존중하면서도 고의 결과를 낳는 행위와 번뇌를 끊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출가자들은 괴로움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에서 멀리 떨어져 은둔하며 금욕생활을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대승불교는 인생문제의 해결과 진리구현을 위해 개인의 고통을 대중의 고통이라는 상호관계로 보아 행위 자체도 공업(共業)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현실세계를 대면하고 그 속에서 종교적 실천도 중생의 공생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대승불교의 입장이었습니다.
또한 세간을 벗어나지 않고 해탈을 구할 것을 강조하였으므로 재가·출가 어느 한쪽을 중시하지 않았습니다. 대승불교의 이러한 현실 생활을 중시하면서 그 속에서 중생과 함께 하는 여러 가지 수행을 만행(萬
行)이라 합니다.
실제로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성취한 후 열반에 들 때까지 45년간 한시도 쉬지 않으시며 중생 속에 함께 하시며 설법교화하셨습니다.
팔만사천이란 장대한 법문도 부처님의 중생교화를 위한 만행의 결과일 뿐입니다.
깨달음의 세계는 어떤 또 다른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달음의 진실을 구하고 진리를 타인에게 전하는 모든 행위가 만행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중생 각자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행동과 생각으로 행하는 모든 선한 행위를 만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넓게는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 행을 만행이라 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보시나 인욕 등도 만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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