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포교사의 자세
포교사는 불타의 정법을 수호하고 홍보하고 증명하여 보이는 자일 뿐만 아니라, 중생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실로 중요한 '진리의 임무'를 짊어진 사람이다.
[법화경] '법사품'에서는 "선남자. 선녀인 이 내가 멸도한 후에, 정중히 한 사람을 위해서 법화경 중에 한 구절이라도 설한다면, 이 사람은 곧 여래의 사자이며, 여래가 보낸 사람으로서 여래의 일을 실행함이겠는가"라고 하였고, "능히 후세에 이 경을 배워서 실천하고 신앙하는 자는 내가(여래) 사람들 속에 보내어서 여래의 일을 수행케 하는 것이다."하였다.
이와 같이 포교사는 여래의 사자로서 여래의 일을 대행하는 사람이다. 불법의 실현, 존속 여부는 오직 포교사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금강경 오가해] '야부중'에 "바른 사람이 삿된 법을 설하면 삿된 법도 정법처럼 되고, 삿된 사람이 정법을 설하면 정법은 다 삿된법이 된다 "고 하였듯이 포교사에겐 제일 먼저 인격적 완성이 요구된다. 인격이 원만하지 않고는 누가 그를 신뢰하겠는가.
종교는 신심과 체험이 생명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이론체계의 강설로는 청중의 가슴에 감화를 주기 어렵다. 자신이 먼저 불타의 교법속에 침잠하여 정신의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포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임무가 아니라 신앙의 기쁨을 전달하는 것이 그 임무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믿고 그 믿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 주는 것이 포교사의 기본 임무다. 이것을 '自信敎人信'이라고 한다. 넘쳐흐르는 신앙의 기쁨이 타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이 신앙전파다. 그러므로 우선 자신이 신앙 속에서 안심하고 환희해야 한다.
따라서 포교사의 태도는 신앙의 기쁨에 넘쳐흐르는 속에 정중함과 품위와 도덕성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화엄경] '명법품'에 포교사는 "저 코끼리 왕처럼 안정해야 하며 용맹하고, 두려움 없기를 사자처럼 해야 하며, 산처럼 움직이지 않고 바다처럼 지혜로워야 한다"고 했듯이 포교사의 자세는 장중하고 경망스럽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우바새계경」 에는 "자신의 악을 제거하지 못한 주제에, 남을 가르쳐 악을 제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먼저 자신이 보시하며, 자신이 세계를 지키며, 자신이 만족 할 줄 알며, 자신이 근행정진해야 하며, 그리고 나서 남을 교화해야 하는 것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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