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자리
나무뿐 아니라 사람도 있을 자리에 있지 않으면 자신이 지닌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어
꽃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시들고 만다.
법정스님 - 오두막 편지에서 -
있어야 할 자리에 언제나 있는 사람
자신의 위치를 분별하고 그 위치에 맞게 행동함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매장에서 일하는 점원이 신분이 낮다 하더라도 자기의 일에 충실히 하면 아름답습니다.
공장에서 기계를 다루는 직공이 손에 공구를 잡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얼굴과 손에 기름때가 묻었어도 자기 일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신분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자기 일을 떠나 충실치 못하면 아름답지 않습니다.
사람은 있어야 할 곳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릇은 식탁에 있어야 하고, 신발은 신발장에 있어야 하듯,
사람도 자기 자리에 있을 때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릇이 신발장에 있고 신발이 식탁에 올라오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당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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