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포교사의 복덕

難勝 2010. 8. 1. 23:24


   5.포교사의 복덕


   무엇보다 포교사는 최승제일의 복덕을 구비한 보살이어야 한다.


「발보리심경」 에 "남을 위하여 경전을 설하고 가르치면 이런 사람은 응당 부처님을 가까이 하여 존중하고, 공경한 것이 될 것이다"고 했듯이 불법을 설하는 자는 부처님의 가호와 위신력에 초지되어 항상 복덕이 구족하게 된다.


   또한 「현자5복덕경」에 의하면 "현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면 5가지 복덕이 있으니,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첫째는 장수이요, 둘째는 크게 부유함이요, 셋째는 아리따움이요, 넷째는 명예가 멀리까지 들림이요, 다섯째는 큰 지혜를 얻음이다" 고 했다.


    포교사의 공덕을 찬탄한 경전은 이외에도 무척 많다. "어떤 사람이 62억 갠지스상의 모래알과 같이 보살심들을 받아 지니고 몸이 다할 때까지 음식, 의복, 와구, 의약으로 공양하는 복이 관세음보살 이름 하나를 지니고 관세음보살께 한번 예배드리는 복만 같지 못하고, 또 관세음보살 이름을 백겁 동안 받아 지니고 예배. 공양하는 복은 아미타불의 이름을 한번 부르고 예배. 공양하는 복만 못하며, 아미타불, 석가모니, 약사유리왕 부처님의 명호를 8백억 나유타 동안 받아 지니고 외우며 예배. 공양한다 할지라도 3보의 위덕을 부처님을 대신해서 펴고 있는 흘릉한 포교사 한분 공양하는 복만 못하다 "고 했다. 이것은 3세의 모든 부처님과 역대 현성이 오직 이 포교사의 한입을 통하여 빛을 발하고 힘을 일으켜 모든 중생들에게 환희공경의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법화경」 '법사품' 에는 "만일 악한 사람들이 칼이나 몽둥이나 돌로 법사를 해치고자 하면 내가(여래) 곧 변화인을 보내어 호위케하고, 하늘의 모든 동자들로 하여금 시중들게 하여 칼이나 몽두이로 가해하지 못할 것이며, 독도 해하지 못하며, 악한 사람이 꾸짖고 욕하면, 그 입을 곧 막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법사로 하여금 자유롭고 두려움이 없음이 마치 광야의 사자왕과 같게 할 것이고 지혜광명이 태양과 같이 빛나게 할 것이다" 고 하였다.


    위와 같이 포교사의 위대한 공덕들은 위로 부처님의 외호를 받으며 아래로는 중생들의 존중를 받아서 불법이 영원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포교사의 위대한 말 한마디에 백만억 아승지겁에 받을 생사의 중죄가 소멸되게 하고 법사의 설법 한마디에 80만억 나유타겁 동안 6바라밀을 닦은 공덕보다 백배, 천배, 만배, 산수의 비유로는 헤아릴수 없는 뛰어난 공덕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포교사의 공덕은 불가사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경전에 포교사의 설법을 듣고 그에 대하여 잠깐 동안 믿는 마음만 내어도 "이 사람의 공덕은 한량없고 끝이 없어 불퇴전의 지위에 앉고 능히 무상지혜를 일으켜서 빨리 일체종지에 이르게 되고 겨우 한 생각에 따라 기쁜 마음만 내어도 백만억 아승지 세계의 6도 중생들을 천상 인간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의식주를 베풀어 주고 다시 이들을 교화하며 아라한이 되게 한 복덕보다 뛰어난 복덕을 얻게 되고 겨우 한 사람을 권하여 그 위대한 대승의 설법을 듣게 하여도 다라니 보살이 되고, 앉아 듣도록 자리만 권하여도 대범천왕이나 제석천왕, 전륜성왕이 된다. 하였으니 포교사도 일체중생을 바로 부처가 되게 할뿐만 아니라 아울러 보살과 천주(天主), 인왕(人王)을 잉태하여 풍요한 수확을 얻게 하는 까닭이다"고 하였다.


   그러니 포교사는 마땅히 이와 같은 부처님의 위신력있는 말씀을 믿고 나아가서는 그러한 부처님의 위신력에 힘입어 두려움을 내지 말고 법을 설해야 한다. 그것은 장소와 때와 그리고 청중의 다소와 고귀하고 천함을 논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나는 이렇게 공덕이 있으니 마땅히 나를 따르고 공경해야 한다 '는 것 같은 자만심을 내면 이것은 경전에서 말하는 바의 아상(我相)이기 때문에 결코 부처님의 가피를 입을 수 없는 것이다.


   포교사는 무상(無相)이며 무주(無住)며 무법(無法)이다. 상이 없으므로 일체에 포교사로 나타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주(住)가 없으므로 일체에 머물지 않는 곳이 없고, 법이 없으므로 그 자신이 곧 법의 주재자, 법당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가장 훌릉한 복전(福田)이 되는 것이며 그리하여 모든 중생의 의지처가 되어 있으므로 그 이름을 포교사라고 하는 것이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우의 의심 - 가시가 꽃이 되다  (0) 2010.08.04
육법공양 게송  (0) 2010.08.03
백팔염주를 헤아리다  (0) 2010.08.01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  (0) 2010.08.01
포교사의 언어   (0)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