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포교사의 의무(3) - 중생의 서원 성취

難勝 2010. 8. 8. 04:34

   3) 중생의 온갖 서원을 성취시켜 주어야 한다.


   중생은 중생의 근기대로 각자의 서원이 있다. 장수(長壽)의 소원, 부자가 되고자 하는 소원, 명예를 얻고자 하는 소원, 원력을 지니고자 하는 소원, 재주를 갖고자 하는 소원, 신통을 얻고자 하는 소원 등 중생이 갖고 있는 소원은 한이 없다. 또한 부처가 되고자 하는 원, 보살행을 하고자 하는 원, 극락에 왕생하고자 하는 원등 종교적 소원도 갖고 있다.


    이러한 소원들을 부처님 앞에서 맹서하는 것을 서원이라 하며 이런 서원을 이루고자 원을 발하는 것을 발원이라 한다.


    중생은 발원을 함으로써 각자의 소원이 성취되는 길목에 들어서게 된다. 인간이 원한다는 것은 아직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발원과 함께 실천적으로 노력을 하여야 한다. 포교사는 이런 중생의 서원을 하나하나 밝게 알고 그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위신력과 세상의 이치를 바르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서원을 해결해 주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건강을 원하는 자에게는 무욕(無慾)을 가르쳐 부처님의 신통력이 그의 내면에 있게 하며,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지족(知足)을 가르쳐 부처님의 위신력이 그 안에 살게 하며, 지혜롭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선정(禪定)을 일깨우고 극락에 왕생 가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염불을 하게 하여 부처님의 중생 구제력에 섭수 되게 한다. 포교사는 중생의 은갖 서원을 일일이 다 듣고 나서 포교사 자신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포교사가 항상 발원하여 왔던 부처님의 자비심에 호소하여 모든 것이 부처님 안에 섭수 되고 불의한 것은 절복(折伏)될 것이다. 이것은 포교사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부처님의 능력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