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성냄을 죽이면 편안하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때 성안에 다난자니라는 여인이 부처님을 믿고 지혜를 얻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나 나쁜 일이 있을 때나 항상 부처님이 계신 곳을 향해
`나무다타아가타아라하삼붓다' 라고 세 번씩 말했다(여래, 응공, 정변지께 귀의 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이교도로서 아내의 그런 모습을 보고 화를 냈다.
"당신은 귀신이 들렸는가. 훌륭한 바라문을 버리고 별것도 아닌 까까중을 믿고 칭찬하다니, 어디 내가 가서 알아보리라."
그 아내는 말했다.
"하늘이나 귀신, 또는 어떠한 사람들도 부처님과 토론하여 이기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당신이 직접 가보시면 알 것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부처님께 찾아가 물었다.
"무엇을 죽이면 편히 잘 수 있고,
무엇을 죽이면 마음에 근심 없으며
무엇을 죽여야만 당신을 칭찬하는가?"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성냄을 죽이면 편안히 잘 수 있고
성냄을 죽이면 마음에 근심 걱정 없노라.
성냄은 독(毒)의 근본이 되어
깨달음의 씨앗을 해치나니
그 성내는 마음을 죽이는 사람
세상의 성현은 칭찬하노라.
그녀의 남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하면서 삼보에 귀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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