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나 보내며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이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안도현의 '가을엽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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