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스님들의 바랑 들여다보기 - 十八物(십팔물)

難勝 2010. 11. 9. 07:54

 

 

스님들의 바랑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세속적인 욕구를 떨쳐버리고 깨달음에 다가서고자 하는 불교 수행자들의 바랑에는 정진할 때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도구인 승물(僧物) 18가지가 들어 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18가지 승물은 세 종류의 옷을 말하는 삼의(三衣), 스님들이 사용하는 밥그릇인 발우(鉢盂), 오늘날의 칫솔을 말하는 양치용 나뭇가지인 양지(楊枝), 자리에 깔고 앉거나 절을 할 때 펴는 천인 좌구(座具), 머리나 손톱 등을 깎을 때 쓰는 작은 칼인 도자(刀子) 등이 필수적이다.


이 가운데 발우는 탁발에 의지하고 무소유로 구도정진하는 수행자를 표상하는 승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발우는 단순히 스님들의 밥그릇만이 아니라 깨달음의 상징인 불(佛)과 부처의 가르침인 법(法)을 담는 그릇이요, 음식을 공양할 수 있도록 해준 모든 생명과 인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한없는 하심(下心)의 자세도 담겨 있다.


또한 발우는 석가모니 이래 불법이 전래되는 과정에서 전법제자에게 법을 전하는 상징물로도 쓰였다. 중국 선종의 초조 달마에서 육조 혜능에 이르기까지 법을 전하는 증표는 스승의 가사와 발우였다.



十八物(십팔물)


 대승의 비구가 언제나 몸에 지녀야 할 열여덟 가지 도구. 3의(衣)ㆍ발(鉢)ㆍ석장(錫杖)ㆍ불상ㆍ보살상ㆍ경ㆍ율ㆍ부쇠(火燧)ㆍ향로ㆍ승상(繩床)ㆍ좌구(座具)ㆍ녹수낭(漉水囊)ㆍ병(甁)ㆍ수건ㆍ양지(楊枝)ㆍ비누(澡豆)ㆍ칼(刀子)ㆍ족집게(鑷子).


가사(袈裟)를 착용함에 있어서의 의례   착의례란 법복, 즉 가사(袈裟)를 착용함에 있어서의 의례를 말한다.  가사란 발우(鉢盂), 좌구(坐具), 녹수낭(水囊) 삼의(三衣) 등 비구가 항시 지녀야 할 비구육물(比丘六物) 가운데, 승가리(僧伽梨)·울다라승(鬱多羅僧)·안타회(安陀會) 등 삼종의 옷을 의미한다.    가사는 산스크리트 kaya의 음역으로, 가사(加沙)·가사(迦沙)·가사야(袈裟野)·가라사예(迦邏沙曳)로도 음역된다. 동의어로는 이진


기타 僧物

1) 스님이 갖는 여섯 가지 물건(六物) : 옷 세가지(승가리,울다라승,안타회)와 음식 그릇(발우)와

  앉을 때 까는 坐具인 尼師壇, 물속에 있는 벌레를 걸러내는 주머니인 녹수낭(녹水囊)

2) 스님들이 왕래에 필요한 열여덟 가지 물건(十八物)

   칫솔(楊枝:양지), 비누( 澡豆:조두), 옷  세 가지(三衣),  물병(軍持:군지),  발우(鉢盂), 좌구(坐具)

   지팡이(錫杖:석장), 향로(香爐), 녹수낭(녹水囊),  수건(手巾), 머리 깎는  칼(刀子),

   성냥  족집게(섭子), 승상(繩床), 불경(經), 율전(律典), (佛像), (菩薩像)

3) 기타 승물 : (六環杖),(錫杖) : 지팡이, 拂子(拂塵) : 총채,  (默言牌) . (禁足牌) . (上堂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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