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방생의 공덕(1)

難勝 2010. 12. 12. 05:58

 

방생의 공덕

 

방생은 어떠한 공덕이 있는가?

 

첫째, 방생을 하면 마음 속에 자비의 종자를 양육합니다.

 

자비란 자애롭고 동정심이 많은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크게 사랑하고 크게 가엾이 여기듯이 만인에게 사랑을 베풀고 어리석고 못난 점을 동정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는 것이 자비입니다.

 

자비는 영국의 극작가 세익스피어의 말처럼“고결의 진정한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윤리적 이상은 자비입니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 말씀하시기를,

“불심이라 하는 것은 대자비 이것이다”고 하였고,

『우바새경(優婆塞經)』에서는

“자비를 떠나 선법을 얻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선법이란 불법입니다.

불법은 자비를 떠나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은 자비보살의 화신입니다.

 

『법구경(法句經)』에서는,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아끼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하였습니다.

 

불자 여러분, 자비심을 내십시오.

자비심이 없으면 불자가 아닙니다.

『법구경』의 말씀처럼, 애지중지하는 외아들을 아끼고 보호하고 사랑하듯이, 가족은 물론 이웃과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나아가 새나 짐승이나 물고기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게도 진정한 자비를 베푸십시오.

불교의 자비는 어떠한 경우에도 중생을 버리는 일이 없고, 무한한 것이며, 중오가 따르는 법이 없으니 대자대비(大慈大悲)라는 것입니다. 그런 자비에 어찌 적이 있을 것이며 나와 너가 있겠습니까?

 

여러분께서도 끝없는 자비심을 일으켜 고귀한 자비의 종자를 길러서 참다운 보살이 되십시오.

 

이 자비의 선근을 말살하는 잔악한 행위가 살생을 하고 육식을 하는 것입니다.

『범망경』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불자들이여, 짐짓 고기를 먹지 말지니라.

고기를 먹는 이는 대자비의 불성 종자가 끊어져서 모든 중생들이 보고는 도망하여 가느니라. 고기를 먹으면 한량 없는 죄가 되나니, 만일 짐짓 먹는 이는 경구죄(輕垢罪)를 범하느니라.” 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고기를 먹는 것을 예사롭게 생각하지만 부처님께서는죄를 범한다고 엄격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은 “진정한 불자라면 어찌 남을 해치고, 남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인가.” 하였습니다.

방생은 자비의 선근을 심고 원한의 씨앗을 맺지 않게 함으로써 윤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함입니다.

범부는 큰 죄를 짓지 않아도 점점 업이 두터워지는 것은 육식을 하거나 다른 생명체에게 무의식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못난 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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