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방생의 공덕(2)

難勝 2010. 12. 13. 07:02

 

 

 

둘째, 방생을 하면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생일 때는 방생을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특히 노부모의 생신 때나, 귀한 자식의 생일 때 또는 아이가 태어날 때는 방생을 하여 장수를 빌었으며, 단명한 사람일수록 방생을 권장하였습니다.

 

유계 전등(幽溪傳燈) 법사는 “방생은 자비의 본(本)이요, 장수 건강의 비결이다.” 하였습니다. 연지 대사와 적석 도인도 방생법을 만들어 선포하면서 수명이 연장 된다 하였습니다.

 

『잡보장경(雜寶藏經)』에는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옛날 어떤 도덕이 높은 아라한(阿羅漢)이 한 사미승을 수행시키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사미가 금생에는 인연이 다 해서 칠 일 뒤에 목숨을 마치게 될 것을 알았습니다.

출가한 지도 얼마 안 된 사미승이라 부모 곁으로 보내서 임종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휴가를 주면서 열흘 뒤에 돌아오라고 분부하였습니다.

사미는 절을 떠나 고향으로 가던 중 큰 비를 만나게 됩니다.

몇 시간 뒤, 홍수가 되어 산사태가 나고, 마을은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사미는 강가에서 짚더미 위에 떠내려오는 개미집을 발견합니다.

순간 큰 마음을 내어서 가사를 벗고 흙탕물 속에 들어가 수만 마리의 개미떼를 구제합니다.

 

열흘이 지난 뒤에 사미승은 스승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스승은 사미가 돌아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미로부터 그간의 이야기를 자상하게 듣고, 개미를 구한 인연으로 사미의 수명이 늘게 되었음을 알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생일에는 방생이외에도 수행자들에게 재식(齋食)을 베풀고 선행을 하여 수명장수(壽命長壽)하게 하고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게 했습니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돌아보다  (0) 2010.12.13
방생의 공덕(3)과 영험 이야기  (0) 2010.12.13
방생의 공덕(1)  (0) 2010.12.12
영명 연수(永明延壽) 선사의 방생 일화   (0) 2010.12.11
방생의 유래  (0)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