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
불교에서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수행법.
'참'(懺)은 산스크리트 크샤마(kṣama)를 음역한 것으로 '뉘우치다', '참다'라는 뜻이고, '회'(悔)는 이것을 의역한 것이다. 원시불교 이래 석가모니의 제자들은 죄를 참회하는 방법으로 포살(布薩)과 자자(自恣) 등의 의식을 행했다.
포살은 수행자들이 보름마다 1번씩 부처나 큰 스님을 모시고 계본(戒本)을 읽으며 계를 범한 수행자가 대중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여 참회하는 의식이다.
자자는 매년 여름 안거의 마지막날에 수행자들이 모여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서로의 죄를 비판하며 참회하는 의식이다.
참회를 할 때 갖추어야 할 5가지 조건이 있는데, 이를 참회의 5연(五緣)이라 한다.
5연이란
① 시방(十方)의 불보살(佛菩薩)을 영접하고,
② 참회의 주문을 암송하고,
③ 자기의 죄명을 고백하고,
④ 서원(誓願)을 세우고,
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증명(證明)을 받는 것이다.
또 소승불교에서 참회는
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②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③ 합장하면서,
④ 죄명을 말하고,
⑤ 대비구(大比丘)의 발에 절하는 참회의 5법(五法)을 갖추어야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소승의 참회 5법 외에 도량(道場)을 청정하게 장엄하고, 향을 땅에 뿌리며, 단(壇)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추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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