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松下飮茶 - 김시습의 別秋江에서

難勝 2011. 6. 13. 12:45

 

 

 

別秋江(별추강)

 

昔人似今人(석인사금인) 옛 사람도 지금 사람과 같고

今人猶後人(금인유후인) 지금 사람도 뒷사람과 같으리라

 

世間若流水(세간약류수) 세상일이란 흐르는 물 같아

悠悠秋復春(유유추부춘) 아득히 가을 되면 또 봄 된다

 

今日松下飮(금일송하음) 오늘은 소나무 아래서 마시고

明朝向嶙峋(명조향린순) 내일 아침이면 첩첩한 곳을 향한다

 

嶙峋碧峯裏(인순벽봉리) 첩첩한 곳 푸른 산봉우리 속

思爾情輪囷(사이정륜균) 그대 생각하니 마음은 수레처럼 구른다

- 金時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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