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秋江(별추강)
昔人似今人(석인사금인) 옛 사람도 지금 사람과 같고
今人猶後人(금인유후인) 지금 사람도 뒷사람과 같으리라
世間若流水(세간약류수) 세상일이란 흐르는 물 같아
悠悠秋復春(유유추부춘) 아득히 가을 되면 또 봄 된다
今日松下飮(금일송하음) 오늘은 소나무 아래서 마시고
明朝向嶙峋(명조향린순) 내일 아침이면 첩첩한 곳을 향한다
嶙峋碧峯裏(인순벽봉리) 첩첩한 곳 푸른 산봉우리 속
思爾情輪囷(사이정륜균) 그대 생각하니 마음은 수레처럼 구른다
- 金時習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