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지금처럼만...

難勝 2011. 6. 13. 12:54

 

 

 

지금처럼만 살아가고 싶습니다

 

허물 수 없는 엇갈린 인연 속에서,

우린 각자의 시간과 공간속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대와 나,

새로운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묶였습니다.

 

비록 얼굴을 볼 수도 없고

느낄 수는 없어도

서로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며 마음만은 늘 함께 하기에,

결코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대와 마음 한 자락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너무 충분하기에 더는 바라지도 욕심내지도 않으며,

지금처럼만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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