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추천한 국내 관광지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수(內需)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들에게 “국내 여행을 많이 해달라”며 각 지역별 ‘추천 관광지’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방송된 제 70차 인터넷·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면서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원 정도가 더 흘러가고 일자리가 4만여개 생긴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몇년 사이 국내에 좋은 여행지가 무척 많아졌다”면서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들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듣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강원 인제 냇강마을에서는 직접 뗏목을 만들어 탈 수도 있다”,
“경북 동해안에도 망양 해수욕장을 비롯한 좋은 해수욕장들이 참 많다”,
“부산 자갈치시장같이 지역 명물인 전통시장에 들려보는 것도 정겨운 경험이 될 것”,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에 가면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 있다”,
“전남 여수 금오도를 위시해서 남해안의 많은 섬들”,
“전북 임실 치즈마을에서는 나만의 수제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에 가면 염전에서 밀대를 밀며 소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가 있다”,
“충북 보은의 법주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수도권에서도 한강을 따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무척 많다”고 각 지역별로 대표적인 관광지 하나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지역들은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실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지난해에만 1200만 명이 넘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에 온 관광객은 800만이 조금 넘는다. 국내 관광 비중이 프랑스는 65%, 그리고 캐나다의 경우는 80%가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미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모두 휴가를 다녀오게 했다”면서 “사실 올들어 구제역과 수해로, 휴일에도 계속 일한 공직자들이 참 많다. 올 여름엔 우리 공직자들도 가족과 함께 꼭 휴가를 가도록 권유하고 싶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 70차 라디오 연설 전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여름 유난히도 길던 장마가 끝나고, 이제 휴가를 많이들 떠나시리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금년에도 여러 사정으로 휴가를 못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줄 압니다.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좋아져서 모두가 다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 상황은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괜찮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수출은 호조세고, 경제성장률도 OECD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일자리 문제나 물가문제는 우리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그나마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나은 편이지만, 내수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직도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민들의 삶 역시 힘이 든 게 사실입니다.
체감경기가 좋아지려면, 무엇보다 내수시장이 살아나야 합니다. 최근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관광공사가 협력해서 ‘국내휴가 활성화를 위한 공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들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국민관광상품권을 나눠주기도 하고, 숙박시설 이용을 지원하기도 하는 것으로 압니다.
1사1촌을 맺었던 사람들이 농촌을 찾아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수활성화에 대한 절박함이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 같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국민 사이에 전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 좋은 여행지가 무척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여행지라고 하면, 제주도, 부산, 동해안 같은 몇 곳이 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올레 길, 둘레 길 등 걸어서 여행하기에 좋은 생태관광길도 많이 생겼습니다.
강원 인제 냇강마을에서는 직접 뗏목을 만들어 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경북 동해안에도 망양 해수욕장을 비롯한 좋은 해수욕장들이 참 많습니다. 부산 자갈치시장같이 지역 명물인 전통시장에 들려보는 것도 정겨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에 가면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 있습니다. 전남 여수 금오도를 위시해서 남해안의 많은 섬들도 이미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전북 임실 치즈마을에서는 나만의 수제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에 가면 염전에서 밀대를 밀며 소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가 있습니다. 충북 보은의 법주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수도권에서도 한강을 따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는 생태관광, 농촌 체험, 가족과 함께 걷기와 같은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이라면, 자전거로 전국 일주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올 하반기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따라 총 1600킬로미터, 장장 4천리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집니다.
제가 얼마전 남아공 더반에 가서 만난 많은 IOC위원들이 저에게 세계 최장의 자전거길이 생겼다고 하면서 많은 것을 물어 왔습니다. 외국 젊은이들이 줄지어 우리나라를 찾을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납니다. 물론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과 같이 서민경제,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원 정도가 더 흘러가고, 일자리 4만여 개가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해에만 1천200만 명이 넘게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온 관광객은 8백만이 조금 넘습니다. 국내 관광 비중이 프랑스는 65%, 그리고 캐나다의 경우는 80%가 넘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5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국내 여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올여름엔 우리 공직자들도 가족과 함께 꼭 휴가를 가도록 권유하고 싶습니다. 이미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모두 휴가를 다녀오게 했습니다. 사실 올들어 구제역과 수해로, 휴일에도 계속 일한 공직자들이 참 많습니다.
각계각층에서 그동안 휴일 없이 일해 온 많은 분들 계실 텐데, 올여름에는 부디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시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꼭 가지려고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특히 휴가길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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