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무당과 조심해야 할 유형 10가지

難勝 2011. 12. 2. 20:42

 

 

 

 

무당

 

민간에서 전승되는 종교인 무속(巫俗)의 사제(司祭)

 

무당이 가장 보편화된 명칭이며, 이밖에도 무인(巫人)·무격(巫覡)이라고도 한다.

지역별로 각기 독특한 명칭이 있다. 서울·경기도 지역에서는 기자(祈子)·만신·박수(남자무당), 호남지방에서는 단골·단골레, 영남지방에서는 무당·무당각시, 제주도에서는 심방이라 한다. 무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속의 제의(祭儀)인 굿을 주관하는 사제로서의 역할이며, 이외에도 예언·치병 등의 역할을 한다.

 

무당의 유형은 크게 강신무(降神巫)와 세습무(世襲巫)로 나뉜다.

 

강신무는 무당이 되기 전에 '신이 내렸다', '신이 지폈다', '신이 들렸다' 등으로 표현되는 강신체험인 신병(神病)을 통해서 된 무당이다. 가계(家系)를 통해 이어지는 세습무와는 달리 남녀노소·빈부귀천의 차이없이 어느 계층, 어느 연령에서도 강신무는 나올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세습무는 무당의 가계에서 태어나 무업을 이어받아 된 무당을 말한다.

강신무가 한강 이북의 경기도·황해도·평안도·함경도와 태백산맥 서쪽으로 한강 북쪽에 해당되는 강원도지역에 분포하는 데 비해 한강 이남의 경기도·경상도·전라도와 태백산맥 동쪽의 동해안 일대의 무당들은 모두 세습무이며, 제주도지역에도 존재한다.

 

강신무의 경우 남녀가 모두 무당이 될 수 있지만, 세습무의 경우 동해안지방과 영호남지방의 무당들은 모두 여성이며 제주도에만 남녀 무당이 공존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강신무의 경우, 무당이 되기 위해서는 무병이라는 강신체험을 겪어야 하고, 무당이 되기 위한 제의인 내림굿을 해야 하며, 내림굿을 해준 무당으로부터 무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우는 수련과정을 거쳐야 한다. 비록 신이 내렸을지라도 큰굿의 절차를 주관할 수 없으면 정식 무당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강신무가 되는 과정에서 무업에 관한 것을 배우는 수련 과정은 필수적이다. 세습무의 경우 가계를 통한 무업의 전승으로 무당이 되며, 강신무의 무병 같은 강신체험이 없다.

 

강신무와 세습무의 성무(成巫) 과정의 차이는 다른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먼저 강신무의 경우 자신에게 내린 신을 모시는 신단(神壇)이 있는데, 세습무에게는 신단이 없다. 자신에게 내린 신이 없기 때문에 신을 모시는 개인신단이 불필요한 것이다.

강신무의 경우, 굿의 과정중에 신내림을 통해 신의 말인 공수를 인간에게 직접 전할 수 있으나, 신을 내릴 수 없는 세습무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 강신무가 주재하는 굿에서는 무당 자신이 신들려 직접적으로 신의 역할을 하고 신의 말을 전하는 것이 중심요소가 되지만, 세습무가 주재하는 굿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으며, 노래·춤·재담·놀이가 중심이 되어 연희성(演戱性)·예술성이 부각된다. 무악(巫樂)에 있어서, 강신무의 굿은 신내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타악기가 위주가 되며 가무(歌舞)의 가락과 속도가 몹시 빠르고 흥분된 도무(跳舞)가 뒤따르는데 세습무의 굿에서는 타악기 외에 취타악기·현악기까지 다양하게 동원되며, 노래의 가락이나 춤의 속도가 완만하다. 또한 굿의 과정에서 강신무는 각각의 신을 나타내는 신복(神服)을 입어야 되는 데 반해, 세습무의 경우 그러한 신복이 거의 없다. 그리고 세습무의 굿에서는 신의 하강로를 의미하는 기다란 신간(神竿)을 세우지만, 강신무의 굿에서는 무당 자신이 직접 신을 내릴 수 있으므로 신간이 필요없다. 한국 무속에서 이러한 강신무와 세습무의 구분은 사회의 발달과 함께 지역간의 차이가 사라지면서 점차 약화되어가고 있다.

 

 

 

[조심해야 할 무당 베스트10]

 

1. 예약 전화하면 한 달 또는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무당

요즘 이런 무당들이 너무 많다.

물론 손님이 많아 며칠 기다려야 상담을 할 수 있는 무당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자기가 굉장히 유명하고 족집게 무당이라 손님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은근히 과시하는 무당들이 하는 행태다.

보통 이런 무당들은 손님을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본다.

 

그러면서 예약전화가 오면 한 달 또는 두 달 뒤라고 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여 손님을 유치하는 방법이다.

 

이런 무당을 찾으면 반드시 굿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또 굿을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상담도 바쁘다는 핑계로 간단하게 끝이 난다.

당장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하는데, 또는 다급한 일로 상담할 수도 있는데 한 달 또는 두 달 기다리다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루 이틀이면 몰라도, 혹 기도를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일주일까지는 그래도 봐줄 수 있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2.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무당

신문 · 잡지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광고하는 무당은 절대 조심해야 한다.

요즘 광고계에서 봉으로 여기는 집단이 무당들이다.

여성지 한 면에 300만원을 넘나들고 있다.

대략 1995년부터 무당들이 광고에 눈을 떠서 지금은 한 달이라도 광고를 하지 않으면 불안정세까지 보인다는 무당이 있으니 아주 심각하다.

 

광고를 많이 하는 무당들은 한 달 광고비가 일천만원을 넘어간다고 하니 중소기업보다 더 많은 비용으로 자기를 족집게로 포장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면 이런 무당들은 어떻게 하여 광고비로 그렇게 많이 지출할 수 있을까?

어린아이라도 알 수 있는 당연한 경제 논리인 수요자 부담이다.

하지 않아도 될 거액의 굿이나 치성 등을 강요한 결과 광고비와 수익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무당은 기업이 아니라 민족종교의 사제다. 즉, 장사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기업의 과대광고는 공정위에서 시정 명령을 내리지만 무당들의 과대 허위광고는 누가 제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과대 허위 광고를 보고 찾아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무당은 예로부터 손님들 입에서 입으로 족집게로 소문이 나는 거지 자기가 선전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손님이 없으면 광고를 할까 생각을 한다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 다른 무당을 깎아내리며 자기가 최고라며 굿을 강요하는 무당

앉자마자 5분도 안되어 산소바람이나 조상바람이라며 정성을 드려야 더 큰일을 막을 수 있고, 또는 누가 죽는다는 등 겁을 주면서 굿을 하라고 강요하는 무당들이다.

얼마 전에 정성을 드렸다고 하면, 다른 무당들을 헐뜯고 깎아내리면서 다른 무당이 한 굿이나 정성은 아무 효험이 없으니 자기가 해야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자기가 가장 영험한 무당인 것처럼 큰소리친다.

 

돈이 없다고 하여도 막무가내로 꼭 굿을 해야 해결이 된다고 하며, 굿할 돈이 없으면 치성이라도 하라고 하다가, 그것도 안되면 부적이라도 쓰라고 강요한다.

 

물론 굿을 해야 할 해결될 집이 분명이 있다.

그러나 굿을 해서 어려운 부분이 해결 되면 좋겠지만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

예전에는 굿 할 날을 잡으면 돈이 생긴다, 또는 누가 빌려준다고 하였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바로 편리한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무당들은 집에 카드기를 설치해 두고 카드로 결제하게 한다. 혹 무당집에 카드기가 없으면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다른 곳으로 데려가서 카드깡을 하게 만든다.

정말 이런 무당들은 반성해야 한다. 무당은 민족종교의 사제지 악질 장사꾼이 아니다.

또 인명은 재천이라고 함부로 누가 죽는다고 하는 것은 무당 자기 죽을 날도 모른다는 말이 딱 맞는 무당이다.

 

4. 큰 신이 들어 와서 돈을 많이 번다고 내림굿을 강요하는 무당

일이 잘 안 풀려 무당집에 갔더니 큰 신이 들어와서 내림굿을 해야 하고, 큰 신을 받아 영험한 무당이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는 무당은 정말 조심해야 할 무당이다.

이런 무당들은 신을 받지 않으면 누가 죽는다거나 재산을 탕진하여 거지가 된다는 등 겁을 주는 것이 보통이다.

 

절대 이런 말에 현혹되지 말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

한국사람 치고 신기 없는 사람 없다. 돈 벌려면 장사를 해야지 신을 받으면 안된다.

또 그 정도 신기를 가지고 무당을 하면 절대 패가망신한다. 인생 완전히 종치는 거다,

무당은 아무나 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직업이다.

 

5. 전통적인 방법으로 점사를 보지 않는 무당

전통적으로 점사를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쌀, 엽전, 그리고 천신글 또는 산신글로 풀어보는 점사, 산통, 방울 부채 등으로 보는 점 등 많이 있다.

시대가 변하여 점사를 보는 방법도 변하는 것인지?

요즘은 튀고 싶은 무당들이 별별 방법을 동원하여 점을 보면서 사람들을 현혹한다.

 

이런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별난 동작을 하거나, 이상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무엇을 세운다거나, 기타 등등 이상한 방법으로 점을 보는 것은 진정한 점사가 아니라 술수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행동으로 다른 무당들 보다 더 신비롭고 영험한 무당이라고 착각하도록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이다.

 

또 손님이 앉자마자 애기 목소리를 내거나 조상이 실렸다고 하면서 점을 보는 무당도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점을 볼 때 동자가 실려서 애기 목소리를 낼 수도 있고 그 집 조상이 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손님이 앉자마자 그렇게 하는 것은 손님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하나의 트릭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인들은 무당이 대신상에 점잖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동자가 장군, 또는 선녀가 실려서 그 흉내를 내면서 말을 하든지 아니면 별난 방법으로 점을 보게 되면 더 신비롭게 생각하여 신뢰를 가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노리는 방법이다,

 

즉, 쇼맨십이 강한 무당으로 얼굴이 두꺼운 무당이다.

절대 천지신명은 연예인도 개그맨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6. 손님이 앉자마자 반말하고 욕을 하면서 기를 죽이는 무당

싸레기 밥만 먹었는지 아무나 보고 반말하는 인격이 덜 된 무당, 점잖은 신령님들께서는 절대 반말과 욕을 하지 않는다.

물론 조상이 실려서 간혹 욕을 할 경우도 있지만, 그때의 욕도 심한 욕은 아니다.

이런 무당들은 자신의 점사가 틀려도 절대 반문하거나 아니라고 할 수 없도록 미리 기를 죽이는 것이다.

이렇게 손님의 기를 죽여 놓아야 무당이 의도하는 방향, 즉 거액의 굿이나 치성 등을 하라고 할 때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한 수단이기도 하다.

 

7. 진한 화장에 보석이나 장신구로 몸을 감싼 무당

얼굴에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여 분장을 넘어 변장을 하고 보석이나 장신구로 자기 몸을 휘두른 무당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보통 반지 2-3개, 목걸이, 팔찌, 귀걸이 정신이 없다.

이런 무당들은 굿을 해도 금액이 보통이 아니다.

화장품 값과 보석으로 몸을 치장한 값을 톡톡히 받아낸다.

 

무당들이 신령에 따라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술집 작부도 아닌데 손톱과 입술에 시뻘건 메뉴큐어와 립스틱 그리고 짙은 화장을 보면 싸구려 술집의 접대부로 착각할 수도 있다.

이런 무당들은 맨 얼굴로 전안에서 빌면 신령님들이 못 알아보고 누구냐고 물으실 것 같다.

 

이렇게 화려함 뒤에는 먼지 쌓인 신당과 때 묻은 무구들이 눈에 띄게 된다.

화려함 보다는 청결하면서도 간소한 신당이 훨씬 신령님들이 원하는 신당의 모습이라고 경전에 기록되어 있다.

 

8. 표창장 및 자격증 같은 것이 많은 무당

무당 뒤편 즉 상담자가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자격증이나 감사장, 표창장 등을 많이 걸어둔 무당은 실력보다 로비를 더 잘하는 무당이라고 보면 된다.

무속과 관련하여 걸려있는 표창장 또는 감사장 같은 것은 무당의 인품이나 점을 보는 실력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 무당의 로비능력에 따라 숫자가 늘어난다.

즉, 돈 주고 사는 자격증, 표창장, 감사장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많은 무당일수록 산천으로 기도 다니기보다 로비하러 다니기 바쁜 무당이다.

 

표창장이나 감사장, 또는 자격증이 벼슬도 아닌데 기를 쓰고 받으려고 하는 무당들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건 남에 보여주기 위한 쓸데없는 과시욕으로, 이런 무당은 굿도 제가집을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과시하기 위하여 한다.

 

9. 과잉친절을 베푸는 무당

처음 점을 보러 갔는데 무료로 축원을 해주겠다, 혹은 부적을 써 주겠다고 하는 무당은 조심해야 한다.

축원은 그냥 하는 것도 아니고 절차와 형식이 있는데 과연 무료로 해줄까?

또 부적을 준다고 진짜 무당이 쓴 부적을 줄까?

아니면 만물상에서 한 장에 천 원 하는 부적을 사다 줄까?

각자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다.

 

이런 무당은 조금 세월이 지나면 반드시 정성을 드려야 한다고 거액을 요구한다.

거절할 수 없게 인간관계를 만들어 놓고 굿을 시키는 수법이다.

이런 행위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굿을 시키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10. 자기 관리가 안 되어 보이는 무당

머리는 폭탄머리, 복장은 추리닝 또는 자유복으로 자기 관리를 게을리 하여 화려하게 몸치장을 한 무당과 정 반대인 무당을 말한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많이 있었다.

이런 무당들은 신당에 먼지가 쌓여있거나 지저분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무당이다.

 

자기 얼굴도 가꾸지 않지만 신당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자기 관리가 전혀 안되는 무당이다. 이런 무당들은 대부분 손님이 없기 때문이며, 손님이 없다는 것은 점사를 보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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