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은 자유로이 몸을 여러 가지모습으로 바꿀수 있다는
'보문품'의 설에 의해 관음33응신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관음신앙이 전개됨에 따라 변화관음들이 생겨나게 되는데,
특히 밀교(密敎)의 발달에 힘입어 다양한 변화관음들 성립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6관음, 7관음, 33관음 등 으로 나누어져있다.
불교미술에서는 7관음이 주로 형상화 되었다.
7관음은(성관음(聖觀音),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불공견색관음(不空 索觀音), 천수관음(千手觀音), 마두관음(馬頭觀音),
준지관음(准지觀音), 을 말하는데 이들은 표현되는 모습도 각각 다르다.
특정한 변화관음 외에 일반적으로 관음이라 하면 성관음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밀교 미술이 크게 발달되지 않아서인지
성관음 이외의 변화관음의 예가 매우드문편이다.
성관음
인도에서 관음신앙이 발생한 이래 6내지 7세기에 여러 변화관음이 등장하였다.
본래관음의 모습을 변화관음과 구별하는 의미로 성관음(聖觀音),
정관음(正觀音)또는 성관자재(聖觀自在)라고 부르게 되었다.
십일면관음
십일면관음보살은 11최승 또는 11면의 의미이다.
이것은 인도에서 성립한 최초의 변화관음인데 여러 얼굴을 가진 최초의 보살이기도 하다.
십일면관음의 원형은 고대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폭풍의 신 루드라에서 연 원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루드라는 자 연 계의 힘을 신격화한 것으로 11황신(荒神) 이라고도 불리었다.
이러한 인도의 재래 신이 불교와의 습합으로 인해 보살의 하나의 변모된 것이다.
십일면관음에 관한 최초의 경전은 북주(北周)의
나사굴다(那舍堀多)가 570년경에 한역한 [십일면관세음신주경]이다.
이 경전은 당(唐)대에 아지구다(阿地瞿多)의 [십일면관음신주경]현장(玄장)의[십일면신주경]
그리고 불공의 [십일면관자제보살심밀언염송의궤경]등으로 다시 번역되어
당대에는 널리 신앙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십일면관음보살은 머리에 각기 표정이 다른 10면또는11면의 불의얼굴 모습으로 표현된다.
10 의 얼굴가운데 왼쪽세얼굴은 분 노상이며 정면세얼굴이 보살로서의 자비의 표정인 적정상
오른쪽 세얼굴이 보살의 얼굴에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이아출현상 맨 뒤의
한얼굴이노한 표정의 소노상이다. 시방모두를 관조하고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관음의 성격을 강조하여 구상화한 것으로 믿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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