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오온(五蘊)이란

難勝 2008. 11. 29. 05:00

오온(五蘊)이란 

오온은 오음(五陰)이라고도 하는데 ‘쌓임’·‘모임’·‘집합’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색·수·상·행·식(色受相行識)을 말한다.

모든 물질은 근본적으로 지·수·화·풍(地水火風)의 네 가지 요소가 적절히 화합해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불교에서는 이 물질적 형태를 색(色)이라고 한다. 색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근간이 되는 부분이며 이러한 색과 정신을 구성하는 수·상·행·식의 네 가지를 합쳐 오온이라 부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색(色)은 육체적이며, 수(受)는 즐거움이나 고통 등의 감정을 느끼는 감수작용으로서 외부의 자극에 대해 감각·지각·인상 등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상(相)은 대상을 인식케 하는 표상작용으로 외부의 자극 뿐만 아니라 기억의 내용 등도 포함되며 감수된 것을 색깔이나 모습 등으로 마음 속에 그리고 개념화하는 것이다. 행(行)은 의지 및 그 밖의 정신작용으로 신체나 언어와 의식으로 표출되는 업을 형성하고, 식(識)은 판단이나 추리에 의한 식별작용을 가리킨다.

오온설은 본래 인간구조를 설명하는 것으로 인간이 왜 고(苦)의 존재인지 설명하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