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오온(五蘊)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색온에는 현색(顯色), 형색(形色), 표색(表色)이 있다.
② 오온 중 행온(行蘊)은 표상작용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③ 수온(受蘊)은 느낌으로서 고(苦), 락(樂), 사(捨)가 있다.
④ 식온(識蘊)은 식별로서 인식과 판단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오온(五蘊)
오온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오음(五陰). 오중(五衆). 오취라고도 한다. 온(蘊)은 취의 뜻으로 같은 종류를 수집해서 분류한다는 뜻이다.
오온은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의 다섯 종류로서 우리 자신이나 유정 (有情)의 일체를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정 가운데 나(我)의 실체 존재가 여러 종류의 요소가 모여서 구성된 것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오온의 내용인 다섯 가지를 살펴보면
① 색온(色蘊)은 물질 또는 육체를 말하는 소위 색법(色法)이며
② 수온(受蘊)은 인상(印象).감각을 말하는 것이며
③ 상온(想蘊)은 지각(知覺).표상(表象)이다. 수(受).상(想)의 두 가지 온 은 정신작용 중 번뇌를 발생하게 하고 더욱더 번뇌가 커지게 하는 것 중에 마음을 대표한다.
④ 행온(行穩)은 의지, 기타의 마음 작용이며, 흘러 변천하는 것과 유위 생멸(有爲生滅)의 법을 말하는 넓은 범위의 작용 전부를 일컬음이며
⑤ 식온(識瘟)은 의식 또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내부에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명료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식온이 색온인 육체와 연결됨으로써 수(受) 즉 괴로움과 즐거운 등의 감정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오온은 십이처(十二處)와 마찬가지로 중생의 현실 세계의 구조와 성질을 설명하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관이며 일체만유에 대한 일종의 분류법이다. 오온은 물질계와 정신계의 양면에 걸치는 일체의 인연에 의해서 생긴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오온이 유정(有情)의 개체를 형성하는 면을 강조한 말로 보면, 오온은 몸과 마음의 환경을 가리킨다.
육신은 구체적인 하나 하나의 사물 모두가 인연에 의해 오온이 거짓으로 화합하여 이루어졌다하고 특히 유정의 기체에 대하여 말한다면, '나'라고 하여 집착할 실체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오온을 또 오취온 이라고도 한다. 취는 번뇌의 다른 이름이다.
또 이와 같은 오온은 중생에 여러 가지 잘못된 생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다섯 가지 망상이라고도 불린다.
오온설에는 '존재하는 것의 범주의 법' '모든 존재자' '심신이며 세계의 일체' '유정의 생존을 구성하는 요소로서의 일체법' 등의 설이 있으니 이것은 모두 오온이 모여서 개체인 자기 자신을 조직하고 있는 것이지 오온 그 자체가 진실한 '나'는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 준 것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이 유정의 생성을 성립하게 하는 일체법은 무상이요, 고(苦)이며 무아 (無我)임을 반증해 주는 것이 오온설의 진면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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