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피(加被)는 부처님이나 보살님께 위신력을 받아서
중생이 불가사의한 힘으로 이익을 받는 것을 뜻합니다.
가호(加護)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처님의 힘을 빌리드라도 되지 않는
칠법불가피(七法不可避)가 있습니다.
七法不可避는 인간이 가진 일곱 가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첫째, 생불가피(生不可避)입니다.
선악의 업에 의하여 고(苦)와 낙(樂)이 일어남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 노불가피(老不可避)입니다.
어떤 사람도 늙음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셋째, 병불가피(病不可避)입니다.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병마(病魔)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넷째, 사불가피(死不可避)입니다.
어떠한 존재도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섯째, 죄불가피(罪不可避)입니다.
죄업이 있으면 악도(惡道)의 고과(苦果)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섯째, 복불가피(福不可避)입니다.
선한 업(業)이 있으면 반드시 선도(善道)의
낙과(樂果)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곱째, 인연불가피(因緣不可避)입니다.
이와 같은 연(緣)에 섞이면 길흉화복과 빈부귀천이
생기는 도리를 파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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