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중생의 무명, 번뇌를 제거시켜 주어야 한다.
이 세상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중생심 가운데 가장 깨닫기 어렵고 버리기 어렵고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음욕심이고 진에심이며 어리석은 마음이고, 나와 내것만 주장하는 소유욕이며 의심하는 마음이다. 음욕심은 인간의 역사를 구성하고 인류의 재생산을 도모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음욕심이 공동체적 관심과 도덕 속에서 유지,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쾌락과 부도덕성에서 발휘될때 인간의 죄는 시작되는 것이다.
불교는 성을 개방하고 억제하는 것을 문제시하는 종교가 아니라 성을 정당하게 가질 수 있는 바른길을 가르치는 종교다. 성은 반드시 공동체 윤리를 기본으로 하여 발산되어야 하며 개인적. 쾌락적으로 발산되어서는 안된다. 사회와 국가가 명랑하고 아름다와지려면 제일 먼저 성도덕이 확립되어야 한다. 청정은 불국토의 제일 요건이기 때문이다.
음욕은 번뇌의 제일 원인이므로 음욕의 절제가 번뇌의 발생을 막는 제일 요건이 된다. 이런 탐욕과 성냄은 긍극적으로 인간의 어리석음에 그 원인이 있다. 어리석은 마음만 없다면 야심과 의심도 있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이 세상의 모든 병 가운데 무명(無明)이 가장 무서운 병이 된다. 무명이란 진리를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진리란 인생의 의미와 구조를 바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 세상의 실상에 대한 바른 견해를 말한다. 그것은 연기의 도리이며 인생과 우주의 무상함과 무아함을 투철하게 꿰뚫어 보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포교사는 증생의 무명을 제거하여 인생과 우주의 실상을 바로 인식하게 하고 진리롭게 살게 하는 것이 가장 중대한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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