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국군의 날

難勝 2010. 9. 28. 20:29

 

 

국군의 날


국군의 위용과 발전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전통 군대가 상비군으로 바뀌면서 체제를 갖춰나간 반면에, 우리나라 군대는 미군정하에서 필요에 따라 신설된 군사조직이 각기 발전하여 통합되었다.

육군이 남조선 국방경비대로부터 출발했다면, 해군의 연원은 미군정청 교통국 해사과에서 찾을 수 있고, 공군은 육군 항공사령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각 군은 각기 다르게 기념일을 정하여 기념행사를 실시해왔는데, 육군은 10월 2일, 해군은 10월 11일, 공군은 10월 1일이었다.


이같이 각 군이 독자적으로 기념일을 시행해오던 폐단을 없애고 육·해·공군의 통일된 기념일을 정하기 위해 1956년 9월 14일 국무회의에서 국군의 날에 관한 안건이 통과되어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했고,

같은해 9월 21일 대통령령 1173호가 공포되어 1956년 10월 1일부터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실시되었다.


국군의 날은 말 그대로 한국 국군의 발전을 기념하는 날로,

이날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수복하고 당시 3사단 23연대 병사들이 강원 양양 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것을 기념해서다.


그런데 일각에서 국군의 날을 놓고 9월17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날은 1940년 임정의 김구 주석과 지청천 장군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광복군을 창설한 날이다.


북한의 경우 인민해방군 창설일을 조선인민집단군을 조선인민군으로 개칭하며 정규군으로 선포했던 2월8일로 했다가 1978년부터 김일성이 1932년 유격대를 창설한 날짜를 기준으로 4월 25일로 정했다.


중국의 경우 1927년의 난창폭동·추수폭동 등 일련의 폭동에 실패한 후 잔류인원을 수습, 정규군대를 편성해 공농홍군(홍군으로 약칭)을 조직한 날인 8월 1일을 인민해방군(8.1군) 창설일로 하고 있어 올해로 81주년을 맞았다.


이후 국군의 날에는 사열·시범전투 등 각종 행사가 시행되었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공개되었는데, 최근에 국군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기념행사는 대폭 간소화되었다.

 

올해는 6ㆍ25전쟁 60주년 서울수복 및 국군의날 기념행사로,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에서 국군 장병들이 행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