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치악산 싸리재

難勝 2010. 10. 27. 10:41

조선조 비운의 임금 단종이 폐위되어 영월로 유배갈 때, 울며 울며 넘었을 신림면의 싸리재입니다.

 

원주경찰서장, 강원도 경찰국장을 역임한 전용찬님의 시비가 싸리재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싸리재 오르는 길은 구비구비 세상의 곡절을 모두 담고 있는데...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안내문의 글이 오히려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듯 보입니다. 

 

 

나그네의 지친 다리를 쉬어가게 하는 작은 정자와 의자.

단종 임금 당시에 저들이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리...

 

당시의 의미를 다 알기는 어렵겠지만, 글 속에 숨은 뜻을 새겨봅니다.

 

 

 

신림 쪽의 산 중턱 석간수는 나그네의 목을 축여주는 감로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계곡은 농장이 통째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에 거부감도 들지만, 그나마 이런저런 안내판은 고맙기도 합니다.

 

 

 

이제는 새로 난 길을 따라 영월로 편안하게 가기에, 가기가 쉽지 않은 싸리재 옛길.

찬찬히 한 번 가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