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하늘의 구름 숫자를 헤아리며...
떠난 것은 무엇이고 떠날 것은 무엇인가
물 위에 쓴 숫자보다도 더 덧없는 환상은
부처에게 구하는 내세의 행복.
이미 마음에는 구름 한 점 걸려 있지 않고
달이 숨을 산도 없다.
이 세상 생사의 길에는 동행이 없다.
다만 외로이 홀로 가고 홀로 죽는다.
큰 물은 앞으로 흘러가지만
그대 스스로를 포기하면 물은 그대를 실어 나르리라.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는자
간단히 부처를 넘어서리라.
-이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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