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화풍(妬花風) 꽃샘 바람
花時多顚風(화시다전풍) 꽃 필 땐 광풍도 바람도 많으니
人道是妬花(인도시투화) 사람들은 이것을 꽃샘 바람이라 한다
天工放紅紫(천공방홍자) 조물주가 주홍빛 자주빛 꽃피우니
如剪綺與羅(여전기여라) 마치 비단들을 가위질해 놓은 하다
旣自費功力(기자비공력) 이미 그렇게도 공력을 허비하니
愛惜固應多(애석고응다) 아끼는 마음이야 응당 적지 않으리라
豈反妬其艶(기반투기염) 어찌 그 고움을 시기하여
而遣顚風加(이견전풍가) 광풍을 남겨 보냈을까
風若矯天令(풍약교천령) 바람이 만약 하늘의 명을 어긴다면
天豈不罪耶(천기불죄야) 하늘이 어찌 죄를 주지 않을까
此理必不爾(차리필불이) 이런 법이야 반드시 없을 것이니
我道人言訛(아도인언와) 나는 사람들의 말이 잘못이라 말하리라
鼓舞風所職(고무풍소직) 노래하고 춤추는 건 바람의 맡은 일
被物無私阿(피물무사아) 만물에 은택 입히니 사사로움 없으리라
惜花若停簸(석화약정파) 꽃을 아껴 만약 바람 다 그친다면
其奈生長何(기내생장하) 그 꽃 영원히 생장할 수나 있을까
花開雖可賞(화개수가상) 꽃 피어 감상하기 좋으나
花落亦何嗟(화락역하차) 꽃 지는 것을 슬퍼할 게 뭐 있나
開落摠自然(개락총자연) 꽃 피고 꽃 지는 것 모두가 자연이니
有實必代華(유실필대화) 열매가 생기면 반드시 꽃 피어 대신한다
莫問天機密(막문천기밀) 묻지 말게나, 오묘한 이치 자연의 이치
把杯且高歌(파배차고가) 술잔 잡고 소리 높여 노래나 불러보자구나
따끈한 커피 한 잔 생각납니다.
평소 즐기지도 않는데...
술잔 잡고 소리 높여 노래나 불러볼까요?
아~ 아직도 멀었습니다.
아직 멀고도 멀었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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