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바람불어 풍경소리 들리면

難勝 2012. 3. 18. 05:40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 간 줄 알아라....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 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는
정호승 시인의 싯귀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내 귀에 들리는 듯한 풍경소리는 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님들을 생각함은 
님들이 계신 곳에 항상 해가 뜨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님들이 한없이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 때만큼은 큰 소리로 님들을 불러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