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의 봄 4월3일, 치악산 관음사를 찾았습니다. 여전히 넉넉한 마음으로 맞아주시는 미륵부처님은 사바세계를 굽어보고 계시고...... 법당의 불.보살님은 자비로운 미소로 맞아주시는데, 누구의 소원이 이리도 간절할까. 천개를 접으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說을 부처님전에 간곡히 올린 분이 계셨습니다. 꼭 심중.. 절 찾아 가는 길 2009.04.04
부산 범어사 - 낭백스님의 발원 조선말엽(서기 1719) 동래 범어사에서는 낭백(浪白)이라는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계행이 청정하였으며 행인은 물론 금정산 주위의 가난한 사람 들을 위하여 물심으로 많은 보시를 하였다. 당시 조선 말엽의 배불정책으로 동래부사는 남달리 괴팍스러웠으므로, 관권을 이용하여 270여종이나 되는 엄청난.. 절 찾아 가는 길 2009.04.04
경북 의성 주월사는 토끼도 불사를 하였고...... 달이 머무르는 절, 주월사(住月寺)의 주월산은 불출산(佛出山)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웅장한 정상에 청용봉과 사리봉이 함께하여 부처님이 나셨다고 불출산이라 한다. 그리고 부처님의 사리가 있는 사리봉이 있어 이 산에 주월사를 창건했다고 전한다. 의성 사곡 양지리 마을에서 내려 주월사로 오르.. 절 찾아 가는 길 2009.04.02
수원 용주사 - 정조대왕의 효심 용주사(龍珠寺)는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에 위치한 사찰이다. 용주사가 세워진 자리는 원래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창건된 갈양사(葛陽寺)터다. 안타깝게도 갈양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신라 말 염거화상(廉居和尙)이 창건했다는 것만은 분.. 절 찾아 가는 길 2009.03.26
영주 부석사 - 의상스님과 선묘랑 당나라 등주 해안. 『여보게, 저기 좀 보게.』 『아니 거북이가 웬 여자를 등에 업고 뭍으로 오르고 있지 않은가.』 『어서 관에 고하러 가세.』 어부의 신고를 받은 관원들이 해안으로 달려가 보니 그곳엔 아리따운 처녀가 갈 곳을 몰라하고 있었다. 부하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등주 주장 유지인은 마.. 절 찾아 가는 길 2009.03.13
양산 통도사 자장암 - 자장스님과 금개구리 보살 양산 통도사 산내 암자인 자장암 법당 뒤 절벽 바위에는 1천4백 년 전부터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고 전한다. 요즘도 자장암에서 정성들여 기도를 잘하면 볼 수 있다는 이 금개구리는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세우기 전, 석벽 아래 움집을 짓고 수도하고 있을 때 나타났다. 어느 날 저녁 자장율사는 공양미를.. 절 찾아 가는 길 2009.03.12
신라 최초의 절 선산 도리사 - 묵호자와 모례장자 아직 겨울이라기엔 이른 늦가을이었다. 옷은 비록 남루했지만 용모가 예사롭지 않은 한 고구려인이 신라 땅 일선군(지금의 경상북도 선산)에 있는 부자 모례장자 집을 찾아왔다. 『어떻게 제 집엘 오시게 되었는지요?』 모례장자는 행색과는 달리 용모가 순수한 낯선 객에게 점잖고 융숭하게 대하면서.. 절 찾아 가는 길 2009.03.11
김제 금산사와 진표율사 때는 신라 성덕왕대. 전주 벽골군 산촌대정 마을(지금의 김제군 만경면 대정리) 어부 정씨 집에 오색구름과 서기가 서리면서 아기 울음 소리가 울렸다. 이 상서로운 광경을 목격한 마을 사람들은 장차 크게 될 인물이 태어났다고 기뻐하며 축하했으니 이 아기가 바로 유명한 진표율사다. 아버지 진내말.. 절 찾아 가는 길 2009.03.08
전북 변산 내소사 창건 설화 - 호랑이 선사 『스님, 이제 그만 들어가시지요. 이렇게 나와서 1년을 기다려도 목수는 오지 않으니, 언제 대웅전을 짓겠습니까? 내일은 소승이 좀 미숙해도 구해 오겠습니다.』 『허, 군말이 많구나.』 『그리고 기다리실 바엔 절에서 기다리시지 하필이면 예까지 나오셔서….』 『멍청한 녀석. 내가 기다리는 것은 .. 절 찾아 가는 길 200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