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길

인생이란 본시 뿌리도 꼭지도 없어 이리저리 나뒹구는 티끌과 같은 것 바람에 휩쓸리고 곤두박질 치는 모양이 우리 인생이 온전치 못함과 같네 이 땅에 태어나 형이야 아우야 함이 어찌 피를 나눈 육친에게만 그럴까 기쁘고 즐거운 일이 생기면 마음껏 즐겨라 항아리 가득 술을 준비하여..

<사랑과 우정> 사랑은 느낌이고 우정은 이해하는 것... 사랑은 술을 찾게하는 것이고 우정은 같이 마셔주는 것이다 우정은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사랑은 꾸미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강 위엔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눈송이는 강물에 내리기 싫어 교태부리고 멀리 숲속에는 벌써 어둠이 어른거리는데 도롱이 쓴 늙은이 날이 저무는 줄도 모르고 취하여 말하길 봄바람에 버들꽃 날린다 하네 雪意嬌多著水遲(설의교다저..

연말연시 찾아오고 애교부리는 것만도 고마운데... 대형TV 에, Gold 화장품 세트에, Balentine 21까지... 고맙고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다 나이 먹는 증거겠지

제8경 미륵불상 한 폭의 동양화가 펼쳐지는, 미륵산 미륵불상 수석처럼 멋드러진 암봉이 12개나 치솟아 독특한 산세를 나타내며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있는 노송의 절묘함 미륵산 원주시 남쪽, 충주시 소태면과 경계를 맞댄 귀래면의 미륵산(689m)은 기암 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

우리네 몸은 마른 풀과 같고 우리가 성냄은 불과 같아서 화를 내면 남을 태우기 전에 나를 먼저 태운다 모름지기 水昇火降의 수행을 할 일이다

제7경 용소막성당 천주교의 성지, 용소막성당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평화의 성지를 만나다 용소막성당은? 이 성당은 풍수원 성당과 원주 성당에 이어 강원도 내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으로, 풍수원 성당의 전교회장으로 있던 최석완이 1898년(고종 35) 원주 본당 소속 공소(..

세상을 인정하자 나 말고도 인재가 많음을 인정하고 나 아니어도 세상은 잘 굴러감을 인정하고 내 생각만 고집하지 않는 것 평화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조금 돌아서 갈 수도 있고 조금 늦게 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사공도 노도 삿대도 없는 硯池의 개구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제6경 영원산성 호국영령의 성지, 영원산성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조상들의 얼이 깃든 성스러운 곳을 걷다 영원산성은? 영원산성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궁예가 치악산 석남사를 근거로 여러 고을을 공여하였을 때 이용하였을 것으로 전해지며 신라 문무왕때 축조되었다고 한다. 고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