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1124

송계한담도(松溪閑談圖) - 푸른 솔숲 사이로 상쾌한 기운이...

이인문 '송계한담도' 깎아지른 석벽 앞 평평한 냇가에 모처럼 세 벗이 모였다. 두 사람은 앉고 한 사람은 등을 보인 채 옆으로 기댔는데 낙락장송 성근 가지 사이로 솔 향기를 실은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계곡의 턱진 시내에서도 냇바위에 부딪쳐 나는 차가운 물소리가 콸콸 하고 쏟아져내려 듣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