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차 마음이 따뜻해지는 차 마음이 따뜻해지는 방법을 묻자 한 스님이 따뜻한 차를 마시면 된다고 했답니다. 그렇습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 분명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좋은 생각을 하면 마음이 좋아집니다. 새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물소리를 들으.. 拈華茶室 2011.09.10
나의 길에 쉼표를 나의 길에 쉼표를 세월의 물살에 떠밀리는 파도처럼 세파에 떠밀려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엇 하나 내노라 할 것 없이 그저 그렇게만 살아왔습니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가끔은 옆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옆을 돌아보기엔 뒤를 돌아보기엔 나의 지난 날 때문에 가야 할 길이 너.. 拈華茶室 2011.09.09
답답한 수심 달랠 길 없어 窮愁千萬端 답답한 수심 달랠길 없으니 美酒三百杯 삼백잔 술을 마셔야 한다네 愁多酒雖少 수심은 많고 술은 적으나 酒傾愁不來 술잔을 드니 수심이 사라지매 且須飮美酒 이제 마냥 술에 젖어 乘月醉高臺 달과 함께 취하고자 하노라. 拈華茶室 2011.09.09
기다림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삽짝을 건너온 바람소리 뒤꼍 대숲에 잦아들면 달빛은 던져져 서러운 창에 심란한 풀그림자 풀어놓는다 불면이 지나간 자리마다 귀기울인 궁금증이 창문을 열면 뜨락엔 발소리마냥 눈이 내리어 추억처럼 하얗게 쌓이어 간다 밝도록 창가를 서성인 마음 달빛에 창호지에 배어있는데 그림이 되어버린 .. 拈華茶室 2011.09.07
낚싯대 드리우고 낚싯대 드리우고 낚싯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노라니 마음이 수상하여 재 아니 낚이우고 근심만 가득히 낚여 가져갈 수 없구나 한세월 사는 동안 근심만 낚다보니 모두 다 벗어놓고 가벼이 가려해도 낚여진 수많은 근심 버려둘 수 없구나 拈華茶室 2011.09.07
님은 언제 오시려나 - 何日君再來 님은 언제 오시려나 (何日君再來) 好花不常開 好景不常在 아름다운 꽃도 항상 피어있지는 않고 멋진 풍경도 항상 머물러있는 건 아니에요 愁堆解笑眉 淚灑相思帶 근심이 쌓여 웃는 낯을 없애고 눈물은 그리운 마음에 뿌려져요 何日君再來 언제 님이 다시 오실까요 拈華茶室 2011.09.05
소동파의 煎茶韻을 빌려 - 차동파전다운(次東坡煎茶韻) 차동파전다운(次東坡煎茶韻) 눈물로 달이는 풍미를 얘기해 무엇하리 강물 빛 원래 맑고 깨끗해 좋기도 하여라 활화에 새 차 달일 때 쓰려고 흘러 온 강물 길어 병에 가득 채우네 처음엔 화로 에둘러 안개 김 오르고 이어 관에서 샘소리 일어 들리네 맛보면 곧 정신 상쾌함을 깨닫고 등 아래 책 펴고 이.. 拈華茶室 2011.09.05
싯다르타 대개의 인간은 바람에 날려서 빙글빙글 춤 추고 방황하고 비틀거리면서 땅으로 떨어지는 나뭇잎과 비슷하다. 그러나 별을 닮은 인간도 있다. 그들은 확고한 궤도를 걷고 어떠한 강풍도 그들에게는 닿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내부에 자기의 법칙과 자기만의 궤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헤르만 헷세.. 拈華茶室 2011.09.05
따스한 차 한 잔으로 키우는 자신감 지금 제 손 안에는 차 한 잔이 들려있습니다. 두 손으로 찻잔을 감싸 안으니 찻잔을 타고 따스함이 손가락 끝으로부터 올라옵니다. 한 모금 한 모금 목을 타고 가슴을 타고 마음까지 따스하게 어우르고 있습니다. 그대에게도 따뜻한 차 한 잔 드릴까요? 약간의 스트레스와 충분한 휴식은 지금보다 한 .. 拈華茶室 2011.09.04
술 한 잔 하세요 술 한 잔 하세요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알고 마시고 술 또한 나를 따르니 내 어찌 이 한 잔 술을 마다 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 잔 술은 지천명주(知天命酒)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물이구.. 拈華茶室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