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不關焉 , 니들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니들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낙엽이 떨어지기도 전인데... 이제 겨우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는데... 벌써 세상은 내년의 자리를 위한 힘겨루기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吾不關焉, 소오강호나 한 번 불러볼까? 拈華茶室 2011.10.13
포대화상 어록 - 범사를 일소에 부치노니 미륵불(포대화상) 開口便笑 (입을 열면 오직 웃음뿐이니) 笑古笑今 (옛날도 웃고 있었고 지금도 웃고 있노니) 凡事付笑之笑 (범사를 일소에 부치노니) 大膽能容 (대담하여 능히 수용하노니) 容天容地 (하늘의 잘못도 용서하고 땅의 실수도 수용하거늘) 於人何所 不容 (어찌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 拈華茶室 2011.10.08
큰 매는 맞지말고 도망쳐라(만화) 큰 매는 맞지말고 도망쳐라 아버지가 작은 회초리를 들면 감사하며 맞고 큰 몽둥이를 들면 냉큼 도망쳐야 한다 그래야 아버지도 후회를 하지 않고 죄도 짓지 않는 법이다 拈華茶室 2011.10.08
인간은 실수를 통해서 배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통해서 배운다 살다 보면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지요. 살다 보면 칼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있지요. 남의 마음에 눈물을 주는 말, 실망을 주는 말, 상처를 주는 말, 불신의 말, 절망의 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어쩌면 우린 말 한마디에 천재 또는 바.. 拈華茶室 2011.10.06
거문고 퉁기면 님 오시려나 거문고 임 오실때 퉁기던 가락 즐겁기만 하더니 임가신 기나긴 밤 짝을잃은 외기러기 무정코나 눈물이별 생이별은 못할세라 사랑새긴 비단벼개 나홀로 어이새~~ 울어라 거문고야 너나실컷 울어다오 임과함께 부르던 노래 흥겹기만 하더니 나홀로 퉁기는가락 슬피우는 귀뚜라미 일락서산 해가지면 행.. 拈華茶室 2011.10.06
향기로운 날 국화다포를 깔고 향기로운 날 차 한 잔 다리는 손놀림 속에서도 도의세계 성숙의 세계를 배울 수 있고 다포를 깔고 다구를 늘어 놓으며 놓이는 세상의 이치를 보고 팔팔 끓는 다관의 물 소리를 들으며 사바의 고뇌와 아픔 끈끈한 삶의 부대낌을 느껴 본단다 찻잎을 꺼내면서 번지는 새의 혓바닥 같은 작설의 살 내음에 .. 拈華茶室 2011.10.05
가장 행복한 날 - 산사에서의 편지 가장 행복한 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삶에서 절정의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생애에서 가장 귀중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 "지금 여기"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이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야 .. 拈華茶室 2011.10.04
10월에 보내는 가을엽서 가을엽서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믿음으로 잘 익은 님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님을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켜 두 켜 익어갑니다 우리 님들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조용히 웃으며 오십시.. 拈華茶室 2011.10.04
천강에 어리는 얼굴 한 잔에 꽃 한 송이 피고 그 한 송이 꽃에 세계가 열리고 다시 한 잔에 청청 하늘 무지개길 열리고 또 다시 한 잔에 달이 뜬다 향 맑은 천강에 그 님의 얼굴 어린다 拈華茶室 2011.09.30
내 것은 내 것이 아니니 내 것은 내 것이 아니고, 당신 것도 당신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정말 내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려 쓸 뿐입니다. 나라고 하는 이 몸도 내 몸이 아닙니다. 이승을 하직할 때,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내 것이라고는 업보뿐입니다.. 拈華茶室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