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속의 좋은 글 古典속의 좋은 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일세, 꽃 좋고 열매도 많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칠세,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네. - "龍飛御天歌"에서-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져 간다. 드디어 말라 떨어진 뒤에 궁한 집 속에서 슬피 탄식한들 어찌 되돌릴 .. 拈華茶室 2011.09.30
삶이란 골이 아파야 제 맛이 나지요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후회하고 내일을 희망한다. 수없이 반복되는 습관처럼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그렇게 산다. 삶이 너무나 힘들어도 세월은 위로해주지 않는다. 버거운 짐을 내리지도 못하고 끝없이 지고가야 하는데 어깨가 무너져내린다. 한없이 삶에 속고 희망에 .. 拈華茶室 2011.09.23
집을 지나며 거문고 소리를 들었을 뿐 過邸舍聞琴(과저사문금) 白雪亂織手 (백설란직수) 눈인 듯 고운 손 어즈러이 움직이니 曲終情未終 (곡종정말종) 가락은 끝났으나 情은 남았네 秋江開鏡色 (추강개경색) 가을江 거울빛 열어서 畵出數靑峯 (화출수청봉) 푸른 봉우리 두엇 그려낸다 - 淸虛 休靜 - 拈華茶室 2011.09.23
새벽 창가에서 새벽 창가에서 창문을 열고 이 새벽 공기를 한 줌 마셨다.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자유로운 줄 알고 있었는데 현실은 자꾸 나를 묶어두려 한다. 괴로움이란 단어조차도 허영이고 사치인 것을...... 그저 살아 있는 동안에 행복이란 단어를 찾기 위해 오늘 새벽도 잠 못 드나보다. 이.. 拈華茶室 2011.09.21
따스한 차 한 잔 같은 시간이기를 지금 이 시간 따스한 차 한 잔이 내게는 참으로 행복입니다. 따스한 차 한 잔과 같이, 당신의 정 많은 숨결은 두 배의 기쁨이 되어 전해져오고,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제게 용기를 줍니다. 이 세상 사는 마지막 날까지 따스한 차 한 잔 같은 시간이기를... 拈華茶室 2011.09.21
건강차의 효능 - 복분자, 삼지구엽초, 토사자, 황기, 오가피, 오미자, 두충, 마(산약), 비파잎, 산수유, 쌍화탕 복분자 한 노인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산속의 맛있는 열매를 발견하고, 한껏 따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소변을 보니 소변에 힘이 있어 변기인 요강이 엎어져 버렸다하여, "복"자는 엎어질 覆자요" "분"자는 그릇요강 盆자니 오줌발이 세어 요강이 뒤집힌다고 覆盆子라고 명명되었다라고 합니다. 복.. 拈華茶室 2011.09.19
자신을 등불로 하고 자신감은 자신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신도 믿지 못하면서 무엇인가를 이루려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나를 아는 것이 밝음입니다. 즉 자기를 등불로 하고 자기를 의지할 곳으로 삼아야 합니다. 남의 것을 의지할 것으로 삼지 마십시오. 그릇은 주인이 씻어주고 닦아 주고 꺼내씁니다... 拈華茶室 2011.09.19
악어의 눈물 - 개꼬리 삼년 묻어 황모 된다더냐 개꼬리 삼년 묻어 황모 된다더냐 황모는 담비 즉 족제비의 꼬리를 말합니다. 이 황모로 붓을 만들면 털이 빳빳하고 힘이 좋아 좋은 붓을 만들 수 있었지요. 그래서 붓은 황모로 만든 붓을 최고로 쳤습니다. 그런데 개꼬리는 털이 좋지 않아 붓을 만들 수 없습니다. 붓을 만들어도 힘도 없고 글씨가 좋게.. 拈華茶室 2011.09.18
바랑 바랑 어깨에 짊어진 바랑 그 속엔 한 움큼 근거 없는 망상이 들어 있고 그물 같은 삶의 번뇌도 들어 있고 세상의 온갖 잡념이 들어 있다 짓눌려 나를 잡는 등짐을 벗어버리면 홀가분할 텐데 벗는 순간 백 년을 다 산 것 같은 두려움 개벽이라도 일어날까 봐 벗지 못한다 그래 혼자일 수는 없다 내가 먹.. 拈華茶室 2011.09.18
낚싯대 드리우고 낮잠 잤노라 垂釣(수조) 持竿鎭日釣江邊(지간진일조강변) 낚시대 강물속에 드리우고서 垂脚淸波困一眠(수각청파곤일면) 물에 발을 담그고 낮잠 잤노라 夢與白鷗遊萬里(몽여백구유만리) 꿈속에 갈매기와 함께 놀다가 覺來身在夕陽天(각래신재석양천) 깨어보니 어느덧 석양이었네 성담수(호는 인재(仁齊), 생육신.. 拈華茶室 2011.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