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는 가랑비야 있으라는 이슬비야 가라는 가랑비야, 있으라는 이슬비야 사랑하긴 하는데 스스로 도리질 쳐 인정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인 인간들의 끈끈한 약속을 위하여 사랑하긴 하는데 목놓아 부르지 않는다 그 집 담 밑에 참혹히 드러누운 그림자의 긴긴 남은 날을 위하여 참는다 그립지만 눈물로 삭인다 도.. 拈華茶室 2012.03.24
의롭지 않은 부귀는 의롭지 않으면서 부귀해지는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공자 가라사대 거친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배게삼고 누워도 즐거움 또한 그가운데 있다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자왈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 拈華茶室 2012.03.24
칭찬 其 3 - 세속의 칭찬과 마음의 칭찬 '지혜로운 사람은 칭찬을 받는다'는 것에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세속의 칭찬이고, 둘째는 마음에 간직한 칭찬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받는 칭찬은, 말에 변재(辯才)가 있고 얼굴은 부드럽고 즐거운 빛이어서 사람의 뜻을 다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법을 듣는 사람이 기쁘게 받들고 법을.. 拈華茶室 2012.03.24
우리 이렇게 살자 우리 이렇게 살자 내가 고집을 부리지 않고 상대가 먼저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람 비록 생활이 우리를 속여도 불평치 말고 온 세상 모두에게 감사하는 사람 한 대 얻어맞고 나온 사람처럼 하지 말고 환한 미소를 보이는 사람 못하겠다고 힘을 빼는 사람이 아니라 할 수 있다며 용기를 .. 拈華茶室 2012.03.23
[스크랩] 내 님과 함께라면 내 님과 함께라면/ 이상 이상례 바람아 불 테면 불어 오거라 네가 불어 온다고 내 옷자락이 흔들릴 것 같더냐 비야 내릴 테면 내려 보거라 네가 내린다고 내 마음이 젖을 것 같더냐 강물아 흐르려면 흘러 보거라 네가 흘러 간다고 내 가슴마저 흘러갈 것 같더냐 다만, 내 님과 함께라면 내 .. 拈華茶室 2012.03.23
[스크랩] 처음부터 홀로였어 처음부터 홀로였어 글/하상 맨 처음 세상에 올 때는 아쉬울 일도 부끄러워할 일도 없었으니 벌거벗은 채로 홀로였지 사노라 홀로 있을 때 외로움의 아픈 덫에 걸리지 말라 홀로는 큰 자유로움이란다 큰 자유로움으로 밤으로는 천지로 쏟아져 내리는 노란 달빛에 젖어 들고 까만 하늘에 .. 拈華茶室 2012.03.23
내가 뿌린 꽃씨 하나 내가 뿌린 꽃씨 하나 가을엔 낙엽 한 잎에도 시인이 되고 가을엔 바람 한 줌에도 방랑자가 됩니다. 코스모스잎이 흩어지니 인생을 알게되고 고적한 달빛 창가에 앉으니 고독을 알게되고 그윽한 차 한잔에 어느새 님 잃은 사연을 품은 그리움의 한떨기 꽃이 됩니다. 마음이 조금은 허전한 .. 拈華茶室 2012.03.23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은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해서 물리치지 않습니다. 물은 그 어떤 환경을 구.. 拈華茶室 2012.03.21
오늘을 감사한 마음으로 가난해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입니다. 남이 보기 부러워 할 정도의 여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일듯 하나 실제로는 마음이 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행복에 조건을 알지.. 拈華茶室 2012.03.21
탐욕스런 사람들의 엉덩이에 돼지꼬리를 하나 달아줘라. 탐욕스런 사람들의 엉덩이에 돼지꼬리를 하나 달아줘라. 탐욕스런 사람들의 엉덩이에 돼지꼬리를 하나 달아줘라. 그래도 변함이 없으면 하나 더 달아줘라. 착해지면 하나 떼어내라. 거친 말을 하면 입에 자물쇠를 채워줘라. 철커덕. 돈에게 그대의 영혼을 팔고 싶을 때, 산에 가서 피어 .. 拈華茶室 201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