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같지 않더라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자연히 옷 띠가 느슨해지니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이는 허리 몸매를 위하였음이 아니었도다 - 제목 昭君怨(소군원) 작자 東方虬(동방규) - 날씨가 .. 拈華茶室 2012.04.05
상춘(賞春) 豊樂亭游春 其一 풍락정 봄놀이 綠樹交加山鳥啼 푸른 나무 많아지니 산새들 즐거이 울고 晴風蕩漾落花飛 맑은 바람 출렁이니 꽃잎이 날리누나 鳥歌花舞太守醉 새는 노래하고 꽃은 춤을 추어 태수는 취했나니 明日酒醒春已歸 내일 술 깨일 즈음이면 봄은 이미 가고 없으리라 紅樹.. 拈華茶室 2012.04.02
거미와 이슬의 사랑이야기 거미와 이슬의 사랑이야기 깊은 숲속에 거미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홀로 지냈습니다. 어느날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 한 방울이 아름답게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인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넌 누.. 拈華茶室 2012.04.02
아름다운 노후(老後) 아름다운 노후(老後) 곱게 늙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나지 않으면 한때 존경받던 시대의 선각자들조차 노욕과 노추에 굴복하고 만다. 공자는'군자삼계(君子三戒)'로 '젊을 때의 색욕(色慾) 및 중년의 다툼과 함께 노년의 탐욕(貪慾)'을 꼽았다. 몸은 예전같지 않고 지난.. 拈華茶室 2012.04.01
返本還源(반본환원) - 물은 물대로 꽃은 저절로 암중불견암전물(庵中不見庵前物) 수자범범화자홍(水自范范花自紅) 집에서 집 앞의 물건도 보지 못하나 물은 알아서 흐르고 꽃은 스스로 붉게 피네 수류화개水流花開 고상한 말 아니어도 차나 한 잔 하고 가십시요 拈華茶室 2012.04.01
봄 노래 춘망사(春望詞) 春望詞 봄노래 바람에 꽃은 지고 세월은 저무는데 아름다운 기약 여전히 아득할 뿐 동심인 맺지도 못하고 괜스리 동심초만 매고 있어라 風花日將老 佳期猶渺渺 不結同心人 空結同心草 - 薛 濤 (설도) - 拈華茶室 2012.03.26
가지고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합시다. 상대적 빈곤감이 사회적 분노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비교를 하다보면 늘 빈곤감과 상실감에 허덕이게 됩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남의 것을 먼저 보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먼저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정하님의 <마음의 풍요>를 소개합니다. 그대.. 拈華茶室 2012.03.26
칭찬 其 4 - 칭찬과 비방 사부(士夫)가 세간에 살며 입에 나쁜 말을 내면 날카로운 칼이나 도끼처럼 자기의 몸을 끊나니 칭찬해야 하는데 비방하고 비방해야 하는데 칭찬하네. 악한 말 입에 내면서도 나온 바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네. 나쁜 마음 일으킴 처음은 작지만 노름으로 재물 잃는 것 같네. 이 가운데 큰 악.. 拈華茶室 2012.03.25
아서라 말어라 아서라 말어라 /김용임 하고싶은 말을 해도 동네방네 소문나지 아서라 말어라 참새처럼 조잘대지 말어라 세상에는 하고많은 좋은일도 많다만은 말끝마다 험담이요 사사건건 고자질이라 아서라 말어라 마음을 닦아 성불 하거라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동네방네 소문.. 拈華茶室 2012.03.25
비 오는 날에 비 오는 날에 그대를 기다리며 한 잔 술잔에 넘치는 건 가슴속에 담은 너의 모습 그대를 기다리며 두 잔 술잔에 담기는 건 마음을 흔드는 빗소리 그대를 기다리며 세 잔... 세어서 무엇할까 빗소리에 지워져 나도 잊을 테니 술잔을 채운다 그대를 비우지 못하는 바보 같은 나를 위해 술잔.. 拈華茶室 201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