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편지 시어머니의 편지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며늘아이랑 함께 똑같은 위치에 서서 말을 한다는 자체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지요. 하지만, 고집스럽게 세월 탓만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말 듣겠지요? 저야말로 옛날 시어머니 <시집살이> 제대로..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9
제자를 위한 희망 콘서트 제자를 위한 희망 콘서트 우리 병원엔 가끔 이상한 어르신이 찾아옵니다. 그 분이 이상하다고 하는 이유는 한 아이의 침실 앞에서 아이가 웃을 때까지 몸짓, 손짓을 하고 노래도 부릅니다. 얼마 쯤 하면 지쳐서 그만할 법도 한데, 아이가 까르르 웃을 때 까지 멈추질 않습니다. 아이가 미소라도 지으면 ..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7
며느리의 편지 어느 집 며느리의 고백 신랑이 늦둥이라 저와 나이차가 50년 넘게 나시는 어머님. 저 시집오고 5년만에 치매에 걸리셔서 저 혼자 4년간 똥오줌 받아내고, 잘 씻지도 못하고, 딸내미 얼굴도 못보고, 매일 환자식 먹고... 저는 간이침대에 쪼그려 잠들고, 4년간 남편 품에 단 한 번도 잠들지 못했고... 힘이 ..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7
정월 대보름의 의미와 세시풍속 정월대보름 또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교적인 명칭으로, 삼원(상원, 중원, 하원) 중 첫번째이다.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에는 각지에서 새해의 운수와 관련된 여러 가지 풍습들이 행하여진다. 정월은 한해를 ..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5
아내의 빈 자리 아내의 빈자리 (실화입니다) 아내가 어이없는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지 4년, 지금도 아내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기만 합니다. 스스로 밥 한끼 끓여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남편을 두고 떠난 심정이야 오죽했겠습니까 마는, 난 나대로 아이에게 엄마 몫까지 해주지 못하는게 늘 가슴 아프기만 합니다. ..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5
울금(鬱金), 샤프란 이야기 울금(鬱金) 불교와 함께 이 땅에 들어온 외래 유용식물들 삼국시대에서 고려조까지 우리 겨레의 정신적 지주는 불교사상이었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야 했으므로 모든 생활 속에 불교가 깊이 뿌리 내렸을 것이다.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 관련 외래식물도 많이 들어왔다. 연꽃이나 수련, 상사화는..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5
커피 반 잔 우리 어머니는 무릎이 좋지를 않으셔서 절뚝거리면서 걸으셨습니다. 밤을 새우는 내가 안스러우신지 아픈다리를 끌면서 커피를 내 오셨습니다. 방 문턱이 높아 한쪽 손으로 벽을 붙들고 문지방을 넘어 오시곤 했지요. 늘 커피는 반잔이였습니다. 어느날, 왜! 시키지도 않는 짓을 하느냐고, 제발 이러..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3
젖퉁이 내놓은 여인 젖퉁이를 내놓고 다닐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여인 조선시대 아들을 낳은 여자들의 특권이었습니다. 야한 사진으로 오해하지 마시기를...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3
누룽지의 추억 밥 할매 “여보, 오늘 저녁에는 누룽지도 끓이지“ 남편의 말을 들으며, 눌려놓은 밥에 물을 부으려는데 문득 십 년도 넘게 지난 옛일이 떠올랐습니다.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 사람사는 이야기 201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