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1124

양산 천성산 내원사 - 원효대사와 척판암(擲板庵)

원효대사(617∼686)가 경상남도 양산군 통도사 앞에 있는 지금의 천성산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다. 토굴에서 눈을 감고 가부좌를 튼 채 좌선에 들었던 대사는 갑자기 혀를 차면서 걱정스런 음성으로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어허 이거 참 큰일났는 걸. 어서 서둘러야지,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다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