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청평사 - 공주를 짝사랑한 상사뱀 중국 원순제의 딸은 매우 아름다운 미인으로 평판 높은 공주였다. 그러므로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이나 미관말직에 있는 사람이나 모두 그를 보고 연정을 품지 않은 자가 없었다. 그런데 하루는 어떤 한 관리가 궁전을 거니는 꽃 같은 공주를 보고 홀로 짝사랑을 하다가 상사병에 걸리게 되었다. 아무..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8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와 홍랑의 시조 한 首 오십년을 훨씬 더 살아도 아직 알 수 없는 목마름... 그 목마름의 동질성을 동감하며 여러분께 수백년전의 시조 한수를 선물하겠습니다. 지은이는 홍랑.. 조선시대 함경도에서 관비로 태어나 함경도 관찰사로 온 양반님네를 은혜하다가 그가 한양으로 떠나자 일편단심, 다른이의 수청을 거절하다 결국..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7
강화 보문사 - 나한님이 오신 유래 『오늘은 날씨가 이렇게 화창한 걸 보니 고기가 많이 잡힐 것 같군. 자네는 기분이 어떤가?』 『글쎄, 나도 오늘은 꼭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으이.』 신라 진덕여왕 3년(649) 4월. 강화 보문사 아랫마을 매음리 어부들은 새봄을 맞아 출어 준비를 하며 만선의 기대감에 가슴이 설레었다. 준비를 마친 어..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7
벚꽃나무의 전설 벚꽃나무의 전설 / 詩人 이성진 누구도 날 막지 못해요 영원을 믿고 행복을 믿어요 당신과 거니는 이 밤길이 한 없이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운명처럼 다가오던 그 사랑의 설레임이 소중하고 그대의 숨결로 살며시 기대어 오는 그 느낌이 얼마나 행복한지 장대비가 내려도 꺼지지 않는 소중한 불..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5
논산 관촉사와 은진미륵 고려 제4대 광종 19년(968). 지금의 충남 논산군 은진면 반야산 기슭 사제촌에 사는 두 여인의 산에 올라 고사리를 꺾고 있었다. 『아니 고사리가 어쩜 이렇게도 연하면서 살이 올랐을까요?』 『정말 먹음직스럽군요. 한나절만 꺾으면 바구니가 넘치겠어요. 호호….』 두 여인은 정담을 나누며 고사리 꺾..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5
혼자 넘은 대관령 - 유감(遺憾) '늙으신 어머니를 고향에 두고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신사임당의 사친시(思親詩)로 유명한 대관령은 해발 832m 높이의 백두대간 고갯길이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옛 영동고속도로의 마지막 고개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산줄기..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4
울진 불영사 - 의상대사와 선묘랑 또 하나의 이야기 의상대사와 선묘랑의 전설은 중국으로부터 시작하여 서산 간월암, 서산 부석사와 영주 부석사에 전해지는데 동해안 울진의 불영사에도 등장을 합니다.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화엄법회를 열고 교화에 힘쓸 때였다. 어느 날 노인 한 사람이 8명의 동자를 데리고 의상대사를 찾아왔다. 『대사..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4
梅花 - 시조 한 首 梅花 매화 옛 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녯 퓌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매화 옛 등걸에 봄 계절이 돌아오니 예전에 피던 가지에 꽃이 핌직도 하다마는 봄 눈이 어지럽게 흩어지니 꽃이 필듯말듯 하여라.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3
찰나刹那와 겁劫 찰나刹那와 겁劫 불교에서 시간의 개념은 가히 정의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겁(kalpa)처럼 긴 시간이 있는가 하면 찰나(kasana)처럼 짧은 시간도 있기 때문입니다. 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숫자로는 도저히 표현이 불가능한 시간 개념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겁을 설명할 때 겨자씨나 반석을 동원하여 겨자겁(.. 사람사는 이야기 200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