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바람을 느끼는가 그대 바람을 느끼는가 자연의 그것은 그대를 온화하게 감싸지만, 인간을 통한 바람은 그대를 흔든다네. 그대를 흔드는 것이 바람인가, 부채의 풍랑인가. 여러 가닥의 부챗살은 그댈 하나의 바람으로 흔들지라도, 그 하나의 바람 속에 몸을 맡기던 파랑새는 그대의 새장 안에 갇혔다네. 허나 아직 한 마.. 拈華茶室 2011.04.21
無題 言寡方知自耳聾(언과방지자이롱) 말 수가 적어져야 비로고 귀먹은 줄 아니 耳聾誠有寡言功(이롱성유과언공) 귀를 먹고서야 말이 적은 공이 조금 생겼구나. 人雖語大吾安聽(인수어대오안청) 사람들이 큰 소리 질러도 난 편안히 들어 我亦聲微彼不通(아역성미피부통) 나의 소리도 작으니 그들은 모르.. 拈華茶室 2011.04.20
以聽得心(이청득심) - 경청은 최고의 지혜입니다.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 이 말은 듣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역설적 표현으로,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以聽得心(이청득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기울여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말입니다. 말하.. 拈華茶室 2011.04.20
어찌 풍경소리에만 빠져있을까 풍경소리 무한이 없을진대 어디에 욕망의 허상을 비울까 그 소용돌이 삶의 좌표를 잃어버리고 나의 실상을 내려놓아 방황만 하다가 어리석은 무명만을 떨치우면 향나무 향 내음 맡을 수 있거늘 단지 알 듯 함만 알진대 어찌 얽히고 묶인 줄을 풀지 못하고 풍경소리에만 빠져 있을꼬 님이시여 안.이.비.. 拈華茶室 2011.04.18
조선 茶 문화의 숨은 실력자들 조선 차 문화의 숨은 실력자들 떡차의 달인 혜장, 차시만 110수 쓴 홍현주… 떡차는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 잎차를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으로 중국에서 고안됐다. 차를 3차례 정도 쪄서 말려 절구에 잘게 빻은 다음 떡 모양으로 빚어 보관했다. 중국에서는 향약이나 소금과 함께 빚었지만 우리나라에서.. 拈華茶室 2011.04.18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오랜만에 찬송가 한 곡 흥얼거려봅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외롭고 쓸쓸하지만 내가 가야할 인생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고난의 길이라지만 우리 가야할 인생길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주님 가신 이 길은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拈華茶室 2011.04.17
茶와 지광국사 해린 지광 국사 해린(984~1070)이 법상종풍을 크게 드날린 법천사지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는 폐사가 되었지만 지광 국사가 활약한 그 당시에는 1천명의 승려가 상주했다고 전한다. 지금은 국보 59호 「지광국사현묘탑비」만이 남아 있다. 이 비석이 한국 茶史에 차지하는 비중.. 拈華茶室 201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