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 拈華茶室 2011.04.06
다정한 말에서는 꽃이 핍니다 다정한 말에서는 꽃이 핍니다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며, 믿음이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며, 소망이란 도저히 가망이 없는 상황에서 희망을 갖는 것이다.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예쁘네요. 아름답습니다.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기다립니다. 믿습니다. .. 拈華茶室 2011.04.05
石泉煎茶(석천전다) - 草衣禪師(초의선사) 石泉煎茶(석천전다) 天光如水水如煙 (천광여수수여연) 하늘빛은 물과 같고 물은 연기와 같으니 此地來遊已半年 (차지래유이반년) 이곳에 와서 노닌지 이미 반년이라 良夜幾同命月臥 (량야기동명월와) 밝은 달과 함께 잠든 밤 그 얼마든가 淸江令對白鷗眠 (청강령대백구면) 맑은 강에서 졸고 있는 백.. 拈華茶室 2011.04.05
파랑새야 파랑새야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 蠟炬成灰淚始干(납거성회누시간) 曉鏡但愁雲鬢改(효경단수운빈개) 夜吟應覺月光寒(야음응각월광한) 蓬萊此去無多路(봉래차거무다노) 靑鳥殷勤爲探看(청조은근위탐간) 어렵게 만났다 헤어.. 拈華茶室 2011.04.04
하늬바람 불어와도 하늬바람 불어와도 희나리는 두 척 일래 버들가지에 물오르니 흐느끼는 호드기야 간밤에 너를 그려 달빛에 수를 놓고 두 볼에 흐르는 정을 가슴으로 쓸어내리느니 죽향에 머문 바람아 아니 오심에 그립다 무엇하리 옷깃 스쳐간 인연이여 냇물에 흐르던 너일레라 拈華茶室 2011.04.04
창 밖에 꽃 피는 봄날, 봄 냄새 나면 문 열고 나서야 한다 창 밖에 꽃 피는 봄날 문 닫고 엄동을 사는 무명 - 그 어두움 노랑 개나리 같은 봄 햇살이 창호를 떠날 줄 모릅니다. 도리없어서 방문 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새 있고 꽃 있고 바람 있고 해 지면 달도 별도 있는 그 자리에, 한낮에는 힘겨운 노동이 있는 자리에, 봄 싹들이 돋기 시작합니다. 공기도 달.. 拈華茶室 2011.04.03
전가 사시(田家四時) 전가 사시(田家四時) 김극기(金克己) 세월은 바람 앞에 펄럭이는 촛불 같아 / 歲月風轉燭 농가에서 바쁜 것이 괴로워라 / 田家苦知促 새끼꼬아 지붕 덮은 것 어제 같은데 / 索綯如隔晨 어느 새 봄이 되어 밭 갈기 시작하네 / 春事起耕耨 따비를 메고 동쪽 들로 나가니 / 負耒歸東阜 .. 拈華茶室 2011.04.02
가까이 할 것을 가까이 하면 可近則近 可遠則遠 恒守正見 死墮善道 가까이 할 것은 가까이 하고 멀리 할 것은 멀리 하면서 한결같이 바른 소견 지켜나가면 죽어서는 좋은 곳에 태어나리 좋은 벗은 나를 일깨웁니다. 평생에 나를 아는 벗 몇명만 있어도 살만한 세상입니다. 좋은 벗 아니라도 바른 가르침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내세.. 拈華茶室 2011.04.02
오십과 육십 사이 오십과 육십 사이 이제는 그만 쉬고 싶은 나이. 아직 하지 못하였다면 더 늙기 전에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나이.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필연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나이.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느냐고 한 어느.. 拈華茶室 201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