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길

근심은 찻잔에 녹여서 달랜다 들판이 살아나고 마음이 열린다 가지자, 산속 향기를 초록동산 신선 꿈 초록은 봄을 닮고 모양은 애기 주먹 그 맛은 고향 닮고 향기는 엄마 품 속 녹는다, 태양의 선물 들어오는 저 산 빛

치악산 구룡사, 17일 불교 전통등 점등법회 뉴시스 | 입력 2007.05.18 02:43 【원주=뉴시스】 치악산 구룡사(주지 이원행 스님)와 원주·횡성 조계종승가회는 17일 오후 7시30분 강원 원주시 명륜동 국민체육센터 앞에서 부처님오신날 불교 전통등 점등식을 개최했다. 2014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함께 기..

과유불급(過猶不及) 어느 날 지네가 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를 매우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하네." "왜 그런가?" "자넨 발이 없으면서도 잘 나아가니 말일세." "나야 꿈틀꿈틀 하면서 비늘을 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가면 되지만, 이상한 것은 오히려 자넬세." "내가 어째서?" "자넨 그 많은 발을 어떻게..

水仙花 (수선화) 一點冬心朶朶圓(일점동심타타원) 品於幽澹冷儁邊(품어유담냉준변) 梅高猶未離庭砌(매고유미이정체) 淸水眞看解脫仙(청수진간해탈선) 한 점의 싸늘한 꽃술 포기마다 둥글둥글 고요하고 담박한 품격 냉철하고 영특한 맵시 앞 뜰의 매화가 아직 다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맑은 물..

편안한 연못 흐르는 것은 강이 아니라 물이다.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아라 지나가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다. 우리의 이 봄날이 좋은 시간으로 흐르는 강물이기를 바랍니다.

파르라니 감긴 잎에 하늘이 담겨있네 살며시 살아나는 저 언덕 지난 이야기 한 모금 열리는 세계, 자연과 나 思無邪

길을 잃은 그대에게 그대 길을 잃었나요? 그럼 나무 그루터기에 잠시 앉아 쉬십시요 쉬면서, 그냥 쉬면서 하늘을 보십시요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이 길을 잃지 않고 가는 모습을 보십시요 아마 당신도 길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대 길을 잃었습니까? 그럼 그 자리에 서서 뒤 돌아 보십시요 그대가 걸어..

인생은 원래 한갓 꼭두각시 놀음이니 그 근본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한 가닥의 실도 흐트러지지 않아 감고 푸는 것이 자유로워야 가고 멈추는 것이 나에게 있게 되나니 털끝만큼도 남들의 간섭을 받지 않아야 문득 이 인생이라는 마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人生 原是一傀儡 只要根蔕..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 글 도종환 - 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 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 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합니다 웃옷을 벗어 어깨 ..

龍泉水로 茶 달이며 솟는 샘물 길어다가 다관에 茶를 우리니 茶 싹이 눈을 열어 물씬한 향기 취하게 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