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세시풍속 1월 원일[설날]-한 해가 시작되는 첫 날은 세시풍속(歲時風俗)에서 뿐만 아니라 민속학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가 부여되는 날이라 할 것입니다. '으뜸되는 아침'이라는 뜻을 지닌 원단(元旦), 혹은 원일(元日)은 우리 전통의 생활 속에서 한 해를 맞이하는 의례(儀禮)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 해의 기원과 .. 사람사는 이야기 2007.09.25
학으로 변한 다섯 스님 신효거사(信孝居士)는 신라 사람이다. 늙은 어머니 한 분을 모시고 공주에서 살았는데 어머니는 한 때도 고기가 없으면 진지를 잡숫지 않았다. 하루는 어머니를 위하여 고기를 구하려고 활을 메고 사냥을 나가 산과 들을 헤매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다가 학 다섯 마리가 날아.. 사람사는 이야기 2007.09.12
업경대 아주 아득한 옛날, 염라대왕이 명부로 사람들을 불러들여 살아서 지은 죄를 심판하고 있었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고,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극락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한데 염라대왕 앞에 불려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죄는 조금도 짓지 않고 좋은 일만 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 사람사는 이야기 2007.09.06
죄 값은 벌로 돌아온다. 사람들이 흔히 몹시 악한 사람을 일러 「도척이 같은 놈」이라고 말한다. 이는 옛날 중국 춘추시대에 9천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나라 안을 휩쓸며 악한 짓을 한 유명한 도둑 도척에 비유하여 생긴 일종의 욕이다. 엣날 백제의 도읍지 공주에 한 게으름뱅이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아주.. 사람사는 이야기 2007.09.01
대청댐을 예견한 스님 『법일이 게 있느냐?』 『예, 여기 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날 터이니 자기 전에 준비하도록 해라.』 『예, 스님.』 중국 당나라 곡산의 도연 스님에게서 진성을 닦고 귀국하여 광주 백암사에 오랫동안 주석해온 경양 정진선사(878∼956)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30년 가까이 법석(法席)을 펴.. 사람사는 이야기 2007.08.30
대신 칼을 받은 금강경 당나라 때 충주절도사 최상서가 법령을 어긴 병사를 불러다 칼로 쳐서 죽였다. 그런데 밤 늦게 깨어 그 사람이 집으로 돌아왔다. 부인이 놀라면서 말했다. "어떻게 살아 왔습니까?" "처음 칼에 맞을 때 술에 취한것 같고 꿈을 꾸는것 같아서 아무 고통도 모르다가 잠이 깨어보니 몸이 거리에 딩굴고 있.. 사람사는 이야기 2007.08.29
화주시주상봉(化主施主相逢) - 머슴이 죽어 원님이 되다 경남 산청군에 심원사라는 절이 있었다. 그 절 주지에 묘심이라는 스님 이 있었는데 절이 너무 낡아 묘심은 절을 중수코자 부처님께 기도하였다. 그런데 기도를 끝마치던 날 부처님께서 꿈에 나타나 하시는 말씀이, "네가 내 일 아침 일찌기 일어나 동구 밖에 나가다가 제일 먼저 보는 사람에게 시주를.. 사람사는 이야기 2007.08.28
백중, 우란분절 이야기 음력 7월 15일은 백중절(百中節), 중원일(中元日), 백종일(百種日), 백종일(白踵日), 망혼일(亡魂日), 머슴날 그리고 불교에서는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 하여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민족명절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많은 이름이 붙여진 연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백중이란 음력 7월 15일이 24.. 사람사는 이야기 2007.08.27
충북 괴산의 말세 우물 세조가 왕위에 오른 지 몇 해가 지난 어느 해 여름. 오랜 가뭄으로 산하대지는 타는 듯 메말랐다. 더위가 어찌나 기승을 부렸던지 한낮이면 사람은 물론 짐승들도 밖에 나오질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지금의 충청북도 사곡리 마을을 지나며 우물을 찾았다 더위에 먼 길을 오느라 갈증이 심.. 사람사는 이야기 2007.08.27
자장 스님과 금개구리 양산 통도사 산내 암자인 자장암 법당 뒤 절벽 바위에는 1천4백 년 전부터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고 전한다. 요즘도 자장암에서 정성들여 기도를 잘하면 볼 수 있다는 이 금개구리는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세우기 전, 석벽 아래 움집을 짓고 수도하고 있을 때 나타났다. 어느 날 저녁 자장율사는 공양미.. 사람사는 이야기 200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