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는 쏟아지는 빗소리 날 궂은소리 메마른 마음속으로 파고드네 온갖 설움 다 만들어 쏟아지는 소리 세상소리 내 가슴으로 퍼붓네 온갖 소리 만들어 쏟아 내리네 힘겨워 쓰러지는 나를 보듯 적시는대로 젖고 닿는 대로 흐르는 소리 빗소리에 젖어 울어버리네 오늘 같은 날엔... 拈華茶室 2011.03.01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불빛 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 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拈華茶室 2011.03.01
물레를 돌리는 마음으로 간디는 인도 독립을 위해 무저항주의와 비폭력주의로서 운동을 하였고, 언제나 인도산 물건을 사용하기 바라는 마음에 항상 물레를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그런 간디가 무엇을 계기로 정치적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그에게서 물레가 무슨 의미를 가졌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끈기.. 拈華茶室 2011.02.28
달과 대나무 - 王維의 죽리관(竹里館) 죽리관(竹里館)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서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거문고 타다 다시 길게 휘파람 부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숲이 깊어 사람들은 알지 못하나 明月來相照(명월내상조)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 비추네. - 왕유(王維) - 拈華茶室 2011.02.28
오늘밤 비 내리고 오늘밤 비 내리고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엔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지고 세월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 도종환 - 拈華茶室 2011.02.27
봄이 오면 봄이 오면 꽃피는 봄이 오면 질투와 험담보다 내면의 종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 원망과 불만의 표정에서 환한 웃음이 넘치는 기쁨으로... 지혜의 강에서 포용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나무와 풀처럼, 산 내 들 수많은 물줄기처럼, 하나 되어 흐르는 희망이었으면 좋겠다. 모난 마음 둥글.. 拈華茶室 2011.02.27
비가 오는 날의 연가 비가 오는 날의 연가 비가 오는 날에는 그대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마오 회색빛 하늘의 구름 비 되어 그리움의 눈물이 되려 하니 비가 오는 날에는 그대 창가에 우두커니 있지 마오 잊히는 그리움이 빗방울 되어 눈물처럼 창가에 흐르니 비가 오는 날에는 그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사랑노래 빗.. 拈華茶室 2011.02.27
차 달이며(煮茶) 煮茶(자다: 차 달이며) 雪岑禪師(설잠선사) 松風輕拂煮茶烟(송풍경불자다연) 裊裊斜橫落澗邊(요요사횡낙간변) 月上東窓揂未睡(월상동창추미수) 挈甁歸去汲寒泉(설병귀거급한천) 솔바람 솔솔 불어 차 달이는 연기몰아 하늘하늘 가로 풍겨 시냇가에 떨어지네 동차에 달 떠 .. 拈華茶室 2011.02.24
기억 하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 하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림자 이야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일매일 따라다니며 그의 곁에 있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림자는 항상 그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에게 잘해 주었고 그림자는 말없이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어느 날, 질투심 많은 바람이 그의 곁을 지나.. 拈華茶室 2011.02.24
봄의 향기를 넣어 봄의 향기를 넣어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보고픔을 빠뜨렸군요. 그대가 마시는 커피에는 봄의 향기 듬뿍 넣고, 내 그리움 한 조각도 넣어드리렵니다. 다시 준비한 이 커피는 향기가 아주 좋은 거 있지요. 마치 그대 생각 할 때처럼... 이 순간, 그대가 있었으면 .. 拈華茶室 201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