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소인론 - 상촌 신흠(象村 申欽) 상촌 신흠의 군자·소인론 상촌 신흠(象村申欽ㆍ1566-1628)은 조선조 중기의 뛰어난 문인학자로, 월사 이정구(月沙李庭龜)ㆍ계곡 장유(谿谷張維)ㆍ택당 이식(澤堂李植)과 함께 문장사가(文章四家)로 이름이 높았던 사람이다. 벼슬이 영의정에 오른 정치가이면서, 상수학(象數學)과 유ㆍ불ㆍ도를 넘나드..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11
눈 오는 날의 물레질 목화송이 쏟아지듯 눈이 내린다. 겨울의 막바지에 하염없이 쏟아지는 함박눈을 보면, 더구나 이렇게 해 질 녘에 내리는 눈을 보면 고향집 건넌방 아궁이에 마른 솔가지 한 단 풀어놓고 군불을 지피던 추억이 떠오른다. 코 묻은 아이들 두엇이 앉아서 두런거리고 잿불에 설익은 고구마를 꺼내 먹느라고..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10
두 눈을 가린 스승 두 눈을 가린 스승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일으켰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소 체벌을 심하게 한 생활지도 교사를 해직시키라고 요구했다.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그런 부당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면서 주동학생들을 징계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수업을 거부하고 ..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10
인디언의 경구(警句)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경구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절대로 방해하지 마라. 그가 하루종일 혼자 말할지라도 - 그것이 인디언의 예법이다 허락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만지지 마라. 아이들의 것일지라도. 말은 가슴에 와 닿는 햇빛처럼 솔직해야 한다. 질문할 때는 마음으로부터 질문하라. 그러면 마..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08
이래도 일생 저래도 한 세상 - 사(死)의 찬미 사(死)의 찬미 윤심덕 출생 : 1897년 사망 : 1926년 8월 4일 출생지 : 평안남도 평양 경력 : 경성사범부속학교 음악교사, 조선총독부 관비생으로 일본유학, 1925년 토월회 배우, 극작가 애인 김우진과 함께 현해탄에 투신 자살. 그의 나이 서른살. 작품 : 발매앨범 '사의찬미' 윤심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07
동짓달 이야기 동짓달 이야기 I. 삼남(三南)에 내리는 눈 이미 곳곳에 첫눈 내리고, 남도(南道)를 향하는 열차의 펼쳐진 창밖에 소담스럽고도 포근한 눈들이 여기저기 쌓여지는 때, 동짓달 초순. 그 동짓달, 눈 쌓인 골짜기에는 지는 해 비껴 산 마을 밥짓는 연기 한 줄기 피어오르리라. 눈 쌓인 동짓달 해거름은 우리..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06
국민교육헌장(國民敎育憲章) 국민교육헌장(國民敎育憲章) 우리는 民族 中興의 歷史的 使命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祖上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自主 獨立의 姿勢를 확립하고, 밖으로 人類 共榮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敎育의 指標로 삼는다. 誠實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學問과 技術을 ..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04
포대화상 포대화상 아라한 우리나라에는 행적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미륵보살의 화현이라고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섬겨지고 있다.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 명주 봉화현 사람으로 법명은 차(此)이다. 호를 장정자라 했고 악림사에 출가 했다. 뚱뚱한 몸집에 얼굴은 항상 웃는 모습이었으며, 배는..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03
섣달의 어원 섣달은 음력 12월을 가리킨다. 섣달이란 설이 든 달이란 뜻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은 설이 음력 1월에 해당하지만 수천 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는 동안 한 해의 출발을 어떤 달로 삼았는가 하는 것은 여러 번 바뀌었다. 그 중에는 동짓달, 즉 음력 11월을 첫 달로 잡은 적도 있었다. 동지 팥죽을 먹으면 한 ..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03
다정불심(多情佛心) - 노국공주와 공민왕의 사랑 다정불심(多情佛心) / 박종화 지음 노국공주의 태어난 생년일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저 안타깝게도 돌아가신 날만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녀는 원나라 황제인 순제의 동생 위왕의 딸이었다. 당대 제일의 미모로 유명했던 공주는 꽃다운 나이에,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던 고려 충목왕의 .. 사람사는 이야기 2010.12.02